#MeToo, 우리 대학교도 외치다
#MeToo, 우리 대학교도 외치다
  • 김달호 기자
  • 승인 2018.04.0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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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성범죄 근절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 이뤄져

 지난달 19일, 우리 대학교를 포함한 전국 44개 대학교의 여교수회가 미투 운동 지지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선언문 발표는 서울대 여교수회의 발의로 시작됐으며, 우리 대학교 여교수회는 서울대 여교수회로부터 참여 권유를 받았다. 서정숙 여교수회장은 “선언문 내용이 공감돼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선언문은 서울대 여교수회가 교수들의 미투 운동 참여 방법을 고민하던 중 성범죄 피해자를 지지하고 그들과의 연대를 위한 선언문을 발표하기로 뜻을 모아 작성됐다. 선언문은 ‘미투 운동이 폭로 및 고발의 기능을 넘어 성차별, 여성 비하 등의 사회 구조적 문제를 바꿀 수 있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다. 또한 학내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성희롱, 성차별 등의 성범죄를 전국 44개 대학교 여교수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부가 이번 미투 운동을 계기로 제도와 문화를 개선하고, 지속적이고 실행 가능한 정책을 만들어야 함을 촉구했다. 전화숙 서울대 여교수회장은 “이번 미투 운동을 통해 대학교 구성원 모두가 다양성을 존중받고 건강한 시민 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전국 44개 대학교 여교수회가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7일부터 총학생회는 SNS를 통한 ‘미투 운동 피해사실’에 대한 신고를 받고 있다. 박성민 총학생회장(식품자원경제4)은 “성범죄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이같은 신고제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 측에 신고된 가해자는 당시 정황과 진위 여부를 확인한 후, 단과대·독립학부 징계위원회가 징계를 내린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우리 대학교 학생 A 씨는 “이 신고제로 인해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해 사실에 대한 진위 판별이 확실하게 이뤄진 후, 처벌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교 양성평등센터는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상담을 통한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캠페인, 성 관련 교육 등을 통해 학내 성범죄 근절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총학생회가 시행하고 있는 ‘미투 운동 피해사실’ 신고제에 대한 도움을 주고 있다. 문기라 양성평등센터 담당자는 “양성평등센터가 법적 대응 등 성범죄 피해자들이 어려워하는 점에 대한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부담 없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