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학금 인하돼
올해 입학금 인하돼
  • 김채은 기자
  • 승인 2018.03.0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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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부터는 입학금 폐지 예정

 올해 우리 대학교의 입학금이 20% 인하됐다. 이는 지난 1월 25일에 교육부가 발표한 ‘입학금 폐지 이행계획’을 따른 것이다. 우리 대학교는 올해부터 약 4년간 기존 입학금의 80%를 매년 20%씩 감축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교육부는 전국 사립대학교를 대상으로 입학금의 산정 근거 및 사용 실태를 알아보는 ‘입학금 실태 조사’를 실시했고, 전국 대학에 입학금 폐지를 요구했다. 이에 일부 사립대학교는 입학금을 폐지할 경우, 대학의 재정적 위기가 악화돼 교육의 질이 저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후 지난해 9월부터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이하 사총협)와 교육부가 입학금 폐지에 관한 협의를 진행했고, 교육부는 사립대학교의 입학금 중 20%를 실질 입학금으로 인정했다. 이에 우리 대학교는 지난해까지 71만 2,000원이었던 입학금을 올해는 56만 9,600원으로 인하했으며, 올해부터 4년간 입학금의 80%(56만 9,600원)를 매년 20%(14만 2,400원)씩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우리 대학교의 경우 2022년부터는 실질 입학금인 입학금의 20%를 신입생 등록금으로 포함하면서, 입학금을 폐지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입학금의 20%가 등록금에 포함돼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교육부 측은 신입생들에게 등록금에 포함된 입학금의 20%를 국가장학금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인석 예산팀 담당자는 “입학금 폐지 및 인하로 인해 우리 대학교의 재정 악화가 염려되지만, 사총협이 사립대학교를 대표해 협의한 내용이므로 교육부의 계획에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입학금 인하로 인해 우리 대학교의 2018학년도 예산이 약 8억 원 감소했다. 강혜연 씨(심리2)는 “입학금 인하로 인해 학생들을 위한 대학의 지원이 줄어들 수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예산팀 측은 입학금 인하로 인해 신규 사업 및 교수 연구비 등의 예산이 삭감됐지만, 학생들에게 지원되는 예산은 변동이 없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고인석 담당자는 “입학금의 인하로 인해 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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