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관 식당, 1일 2식 도입
생활관 식당, 1일 2식 도입
  • 윤신원 기자
  • 승인 2018.03.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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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학기부터 생활관 식당에 식수선택제도가 도입됐다. 기존에는 생활관생이 생활관 식당을 이용할 때 ‘1일 3식’만 선택할 수 있었으나, 올해 ‘1일 2식 선택’이 추가되면서 생활관생들의 식수 선택권이 확대됐다.

 기존의 경우, 생활관 식당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조·중·석식을 필수적으로 신청해야 했다. 이에 일부 생활관생은 식수를 자율적으로 선택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44대 천마생활관 자치회는 ‘1일 2식’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생활관생들을 대상으로 생활관 식당의 식수 선택 및 선호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생활관 행정실 측에 따르면, 설문조사 결과 많은 생활관생이 ‘1일 2식’ 추가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생활관 자치회와 생활관 행정실은 최종적인 협의를 거쳐 기존 식수에서 ‘1일 2식’ 추가를 결정했다. 1일 2식을 원하는 생활관생은 ▲조·중식 ▲조·석식 ▲중·석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에 장희지 씨(사회2)는 “기존에는 식수가 하루에 세 번으로 정해져 있어 하루에 세 끼를 모두 먹어야 했다”며 “이번 학기부터 자율적으로 식수를 선택할 수 있게 돼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최성무 전 천마생활관 자치회장(기계공4)은 “공약 이행에 따라 생활관생들의 식사 선택 폭을 넓힐 수 있었다”며 “식수선택제도 도입으로 많은 생활관생이 생활관 식당을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일 2식’ 선택제가 도입됨에 따라 생활관 식당의 식사 단가가 높아졌다. 지난해 생활관 식사 가격의 경우 1식당 2,100원이었다. 하지만 이번 학기부터 1식당 1일 3식 선택 시 2,300원, 1일 2식 선택 시 2,800원으로 책정됐다. 최호영 전 생활관 행정실장은 “최저임금 및 식재료비 인상과 1일 2식 도입으로 식수가 줄어듦에 따라 식사 단가를 높일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식사 단가를 높이지 않을 경우, 식사의 질이 저하되고 생활관 식당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식수를 선택할 수 있어도,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표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생활관생 A 씨는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는 것이 아닌, 원하는 때에 식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 전 행정실장은 “식수 인원을 명확히 파악해야, 질 좋은 식사를 제공할 수 있으니 학생들에게 양해를 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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