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with 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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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경희 기자, 이남영 기자, 조규민 기자, 지민선 기자
  • 승인 2017.11.27 2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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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장애인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우승한 김윤호 선수

내일을 위한 도약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열린 ‘2017 회장기 전국 유도 대회 겸 2018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우리 대학교 유도부가 아쉬운 패배를 겪었다. 8강에서 최정환 선수(체육1)와 강성환 선수(체육3)가 이동록 선수(인천시체육회)와 연장전까지 갔으나, ‘제98회 전국체육대회’ 후 곧바로 치른 경기였기에 선수들의 체력 관리와 체중 조절 등의 이유로 우승을 놓쳤다.

 하지만, 지난 12일에 개최된 ‘2018 장애인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81kg)’에서 김윤호 선수(특수체육교육3)가 우승을 차지해 장애인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그는 최종 선발전에서 만난 이정민 선수(양평군청)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30초를 남겨놓고, 상대를 옆으로 기울여 한 발로 상대의 발이 옮겨가는 방향으로 후려 넘기는 기술인 ‘모두 걸기’ 기술을 사용해 우세승을 거뒀다. 이로 인해 김윤호 선수는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과 ‘2018 세계장애인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유도부는 내년에도 계속해서 여러 가지 경기에 도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정화 유도부 감독은 “다른 곳에 비해 우리 대학교 유도부가 운동량에 비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내년에도 열심히 한다면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다”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우리 대학교 축구부가 ‘2017 U리그 왕중왕전’ 32강 경기를 치루고 있는 모습

아쉬운 16강의 문

 지난 10일부터 24일까지 영광스포티움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2017 U리그 왕중왕전’에 우리 대학교 축구부가 참가했다. 하지만 우리 대학교는 사이버한국외대와의 경기에서 2대3의 성적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토너먼트의 특성상 우리 대학교 축구부는 다음 경기에 출전할 기회를 얻을 수 없었다.

 전반 40분 김경훈이 발등 안쪽을 이용해 차는 킥인 오른발 인프런트 킥을 사용해 공을 찼고,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전석훈 선수가 터치해 공을 지켜냈다. 곧이어 오세준(사이버한국외대)과의 접촉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김경훈(체육4)이 그 기회를 잡아 득점을 성공했다. 전반전은 1대0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한 지 얼마 안 될 즈음, 이규환(사이버한국외대)이 헤딩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1대1 동점이 됐다. 이어 후반 26분 최한솔(특수체육교육2)의 크로스를 김경훈(체육4)의 헤딩으로 받아 득점을 이뤄냈다. 후반 30분 박찬길(사이버한국외대)의 동점골과 후반 35분의 최종호(사이버한국외대)의 역전골로 인해 2대3로 경기가 끝이 났고 16강전이 좌절됐다.

땀, 도전 그리고 메달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충주시에서 ‘제98회 전국체육대회’가 개최됐다. 이에 다양한 시·도가 참여했다. 우리 대학교 운동부 선수들 역시 경북대표 등으로 참여했다.

 우리 대학교 레슬링부의 경우 김용학 선수(특수체육교육2), 김하늘 선수(체육2)가 각각 자유형 74kg, 자유형 65kg 부문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또한 한현수 선수(특수체육교육1)는 금메달(자유형 97kg)을 차지해 총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야구부의 경우 동의대, 동국대를 상대로 승리했으나 원광대와의 승부에서 3대0으로 패배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박태호 야구부 감독은 “아쉬운 점도 있지만, 투수 2명으로 경기를 치르는 등 선수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경기까지 잘 해내준 것 같다”고 전했다.

 유도부의 경우 김광현 선수(특수체육교육4)가 문제빈 선수(동의대)를 업어치기로 10점 중 7점을 획득해 절반 승으로 동메달(개인전 60kg 이하)을 차지했다. 또한 강성환 선수(체육3)가 은메달(개인전 66kg 이하)을, 김윤호 선수(특수체육교육3) 역시 은메달(개인전 81kg 이하)을 차지해 총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육상부의 경우 김현석 선수(특수체육교육3)가 동메달(400m, 4×400mr) 2개를 차지했다. 또한 이수현 선수(체육4)가 동메달(400m)과 금메달(400m 허들)을 차지해 남자대학부 부문에서 총 4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대학부 부문의 경우 심차순 선수(특수체육교육4)가 은메달(400m, 400m허들, 4×400mr) 3개를 차지했다. 이어 권정미 선수(특수체육교육3)가 동메달(400×100mr)과 은메달(4×400mr)을 각각 1개씩 차지했다. 또한 송유진 선수(특수체육교육2) 역시 동메달(400×100mr)과 은메달(4×400mr)을 각각 1개씩 차지하여 여자대학부 부문에서 총 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씨름부의 경우 전도언 선수(특수체육교육2)가 최기동 선수(전주대)를 상대로 2대0으로 승리해 은메달(청장급 85kg)을 1개 획득했다.

잘했다, 수고했다, 자랑스럽다

 이제 우리 대학교를 떠나 프로, 실업팀으로 가는 우리 대학교 운동부 선수들. 그들을 만나 그들의 대학시절과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들어봤다.

 대학 시절 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무엇인가요?

 김성수(특수체육교육4·씨름부): 저는 2학년 마지막 경기에서 1등을 했어요. 대학에 진학해 계속 3등만 하다 처음으로 1등을 한 거였거든요. 대학에 올라와 첫 1등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김정민(특수체육교육4·축구부):  대전시티즌과의 FA컵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비록 경기를 지긴 했지만 모두 다 같이 정말 열심히 해서 프로팀과 대등한 경기력을 보였고, 또 개인적으로나 팀 전체적으로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서 가장 기억에 남아요.

 김재훈(체육4·레슬링부): 작년 전국체전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대진운도 좋았고 컨디션도 정말 좋았어요. 조금 아쉽게 2등을 차지했지만 전반적으로 좋아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박지호(특수체육교육4·야구부): 프로에 가려면 투속이 140km/h가 넘어야 해요. 140km/h를 계속 넘다가 잠시 넘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죠. 그러던 와중에 경성대와의 주말리그에서 145~147km/h를 넘었어요. 그 뒤로 스트레스도 덜 받고 좋았던 것 같아요.

 이수현(체육4·육상부): 올해 6월에 열렸던 육상선수권대회에서 제가 52초 9라는 최고기록을 세웠어요. 아무래도 최고기록을 세워서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이병욱(체육3·축구부): 올해 춘계연맹전에서 용인대를 만났을 때, 제가 자살골을 넣고 동점골을 만들었어요. 그 경기를 뛰면서 심장이 정말 미친 듯이 뛰었어요.

 심차순(특수체육교육4·육상부): 저는 전국체전에서 은·동메달만 따다 작년 전국체전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서 정말 기뻤어요. 그 당시 운이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전석훈(체육2·축구부): 지난해 있었던 호남대와의 FA컵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우선 공격수로서 2골이라는 성과를 냈고, 대학 시절 데뷔골이자 두 번째 골을 함께 넣을 수 있어 기뻤어요. 무엇보다 경기 후 김병수 전 감독님께 ‘이렇게 해야 제자 키울 맛이 나지’라는 칭찬을 들을 수 있어 잊을 수 없는 경기였던 것 같아요.

 채상준(체육4·야구부): 올 시즌 첫 경기인 동의대와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한 팀이 겨울 내내 준비하던 것을 시즌이 시작돼 보여줄 수 있잖아요. 또한 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시작이 좋았던 것 같아요.

 최한솔(특수체육교육2·축구부): 두 경기가 있어요. 먼저 올해 FA컵 홍익대예요. 그 경기에서 저의 실수로 인해 골을 먹고 연장전에서 제가 골을 넣어서 이겼어요. 제가 실수한 부분을 만회하고 승리를 한 기억이 나네요. 또 추계연맹전에서 아주대를 만났는데 제가 후반 막판에 동점골을 넣고 승부차기를 갔어요.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제가 실축을 했어요. 그것 때문에 아직도 동료들한테 욕을 먹고 있어요.

 감독님, 코치님, 동료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화나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이수현: 지난해 시합 중 첫째 날 경기에서 제가 경기운영을 잘못하는 바람에 감독님께 엄청 크게 혼났던 적이 있어요. 같은 시합을 뛴 후배들도 서 있었는데 후배들은 칭찬 받고 저만 혼이 났었죠. 다음 날 저의 주 종목인 400m 허들이 있어 준비하던 중, 감독님께서 무조건 초반에 스퍼트를 내라고 말씀하셨어요. 제가 그런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그렇게 다음 날이 됐고 경기에 나설 뛸 준비를 하는데, 그저 혼나지 않고 싶다는 생각으로 감독님께서 지도해 주신대로 뛰었어요. 근데 이게 뭐람. 그 경기에서 최고 기록을 세워버렸어요. 결국 감독님의 꾸중 아닌 꾸중으로 최고기록을 세운 적이 있어요.

 이병욱: 일화라기보다 올해 가장 힘드셨을 감독님께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처음 감독직을 맡아서 정말 고생하셨을 텐데 그런 감독님을 위해 당당히 어깨 펼 수 있는 성적을 냈었어야 했는데 올해는 그렇게 하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최한솔: 저도 비슷한 얘기인데 감독님이 저희에게 하신 말씀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씀이 있어요. “너희에게 좋은 감독·코치는 되고 싶지만 좋은 인간은 되기 싫다”는 말이요. 그만큼 제 인생에 가장 도움이 되고 기억에 남는 분 중 한 분일 것 같아요.

 채상준: 마지막까지 잔소리를 하기 싫지만 해야할 것 같아요. 훈련량이 많다고 투덜 되는 후배들이 많은데 저는 전혀 많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훈련을 적게 하면 결국 안 좋은 건 선수들 본인이거든요. 지금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이끌어주시는 대로 믿고 최선을 다하라는 말을 하고 싶고 꼭 프로 무대에서 다시 봤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김정민: 제가 안산그리너스FC에 입단하게 됐는데 영남대학교 출신으로는 처음 가게 된 거에요. 그렇기에 영남대학교라는 최고의 팀에 누가 되지 않게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할 거에요. 또한 늘 우리 축구부를 보러 와준 팬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주시고 영남대학교 축구부 많이 사랑해주시고 지금처럼 꾸준히 응원부탁드리겠습니다.
  
 심차순: 처음 대학에 진학했을 때는 정말 4년을 어떻게 버티나 할 정도로 시간이 정말 길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지더라고요. 특히 올해는 정말 눈 깜짝할 새 지나갔어요. 대학생이다 보니 중·고등학생 때보다 자유로워서 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짧지만 후회 없는 4년이었던 것 같아요.

 전석훈: 올 한해 부상으로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했는데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저를 항상 믿어주셨어요. 믿어주신 것에 비해 보답을 해드리지 못해 그저 죄송하기만 하고 제가 프로에 가서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감독님, 코치님도 뿌듯해하실 거라고 믿어요.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고맙다는 말과 자랑스러운 제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어요. 열심히 해서 감독님 코치님께도 우리 대학교 구성원들에게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이 제 목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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