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하반기 전학대회 개최돼
2017학년도 하반기 전학대회 개최돼
  • 황채현 기자
  • 승인 2017.10.1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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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감사(부)위원장 선거, 대의원 투표로 논의돼
하반기 전교학생대표자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지난달 18일, 우리 대학교 자연과학대 강당에서 대의원 135명 중 120명이 참석해 2017학년도 하반기 전교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개최됐다. 상정된 안건은 ‘회칙개정에 관한 건’이며 대의원 120명 중 찬성 69명, 반대 41명, 무효 10명으로 출석 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해 해당 안건은 부결됐다.

 중앙감사(부)위원장 선거, 투표 방식 변경 제안돼=지난해 10월에 열린 2016학년도 하반기 전학대회에서 중앙감사(부)위원장 선거를 기존 대의원 투표인 간선제에서 학생 전체 투표인 직선제로 변경하자는 안이 가결됐다. 이에 올해 3월에 진행된 23대 중앙감사(부)위원장 선거부터 학생들의 전체 투표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날 전학대회에서 안건을 발제한 이훈일 총학생회장(전기공4)은 중앙감사(부)위원장을 당해 2학기 전학대회 대의원의 투표로 선출할 것을 제의했다. 학생들의 전체 투표로 중앙감사(부)위원장 선거를 진행할 경우, 중앙감사위원회가 학생회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학생들만을 위한 공약을 내세울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에 최문창 중앙감사위원장(기계공4)은 “학생자치기구로서 학생들을 위한 공약을 마련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학생회의 입장 반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대의원 투표인 간선제를 주장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의견을 보였다.

 일부 대의원들은 학생 전체 투표인 중앙감사(부)위원장 선거를 학생들의 동의 없이 바꾸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곽병국 야간강좌개설학부 행정학과 학회장(행정4·야)은 “투표권이 있는 학생들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선거 방식을 바꾸는 것은 엄연히 투표권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훈일 총학생회장은 “전학대회 대의원이 학생들의 대표자인 만큼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것이기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상정된 회칙 개정에 따라 중앙감사(부)위원장 선거 방식을 간선제로 변경할 경우, 보궐선거가 되면 당해 연도의 학생 대표자들이 중앙감사(부)위원장 선거의 투표권을 갖게 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피감사자인 당해 연도 학생 대표자들이 감사자인 중앙감사(부)위원장을 선출하는 것은 투명성 제고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중앙감사(부)위원장이 학생 대표자들의 투표로 선출될 경우 제대로 된 감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최영식 상경대 감사위원장(무역3)은 “보궐선거로 발생할 문제에 대한 정확한 대안을 만든 후, 전학대회에서 논의하는 것이 순서인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다양한 총학생회 회칙 개정=한편 이훈일 총학생회장은 상정한 회칙 개정안에 따라 학회장 선거 시, 1인 1조로 입후보 명문화를 제의했다. 이는 학부(과)의 특성에 따라 학회장이 임의로 정할 수 있는 부학회장을 공식적인 직책으로 혼동하는 사례가 많아, 이를 확실히 하기 위해 개정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에 일부 대의원들은 학부(과)의 학생 인원이 많거나 학회장의 업무 부담이 많을 경우 부학회장의 역할이 필요하기에, 각 학부(과)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외에도 오탈자, 맞춤법 수정 어려운 용어 변경 선거 관련 조항 수정 등 회칙에 대한 전반적인 개정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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