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한식당 ‘향도담’ 입점
학내 한식당 ‘향도담’ 입점
  • 박승환 기자
  • 승인 2017.10.1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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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가격대와 접근성 문제 지적돼
천마아트센터 2층에 위치한 향도담

 지난달 11일, 천마아트센터에 위치한 교직원 식당 ‘향도담’이 영업을 시작했다. 향도담은 우거지 갈비탕, 버섯 불고기 정식 등의 메뉴를 제공하는 학내 유일 한식당이다. 이곳은 예약 서비스와 행사 및 연회 메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내 구성원의 요구를 위해=천마아트센터 2층에 위치한 향도담은 넓은 테이블 간격과 *PDR룸 등, 식사하며 회의를 진행하기 적합하도록 조성됐다. 이는 외식 개념의 식당이 필요하다는 교수 및 교직원들의 요구에 따라 입점 됐다.

 우리 대학교 내에는 총 5개의 식당(▲학생회관 학생식당 ▲자연계 학생식당 ▲정식당 ▲브라운그릴 ▲교직원 식당)이 운영되고 있었다. 기존 학내 식당은 이용자가 직접 계산대에서 식권을 구매하거나 음식을 주문한 후 개인이 받아가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이에 불편을 느낀 교직원들은 *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당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또한 손님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회의를 진행하는 등의 공적인 일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없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재산관리팀은 학내 구성원의 요구를 수렴해 한식당 입찰 공고를 게시했고, 본 입찰에 참여한 두 개의 업체 중 삼성웰스토리가 담당하는 향도담이 입찰됐다. 강대익 재산관리팀 담당자는 “행사, 회의, 세미나 등의 상황에서 학내 구성원들이 향도담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대학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가격 부담과 접근성이 문제=일각에서는 향도담이 학내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메뉴의 가격대가 부담되고 접근성 또한 떨어진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학생식당의 경우 메뉴 가격이 최소 2,800원에서 최대 4,500원이지만, 향도담은 최소 8,000원에서 최대 15,000원으로 구성돼 있다. 최윤영 씨(영어영문1)는 “학생식당이나 학교 앞 음식점보다 가격이 비싸 이용하기 부담된다”고 말했다. 이에 향도담 측은 다른 학내 식당과 서비스, 식재료의 질, 조리과정 등에서 차이가 나 비교적 가격이 높게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김혜승 향도담 담당자는 “현재 오픈 기념 20% 할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할인 등의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의 가격 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향도담에 따르면 출입구를 찾지 못해 헤매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입구가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과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중간길 안쪽에 있어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강대익 담당자는 “영대소식에 향도담 입점에 대한 글을 게시하고 현수막을 통해 위치를 안내하는 등 학내 구성원들에게 향도담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재산관리팀에 따르면 향도담의 입점으로 인해 우리 대학교가 큰 수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업체로부터 최소한의 임대료만 받고, 학내 구성원 복지를 위해 사용되기 때문이다. 강대익 담당자는 “학내 상업시설 운영은 수익 창출과는 큰 관계가 없다”고 당부했다.

 *PDR룸: ‘Private Dining Room’의 약자로, 식사를 하며 회의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을 뜻함.
 *홀 서비스: 음식점에서 종업원이 고객에게 주문을 받고 음식을 나르는 등의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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