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 없는 제안 제도
제안 없는 제안 제도
  • 김달호 준기자
  • 승인 2017.09.1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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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동안 활용한 학생은 2명
우리 대학교 홈페이지의 제안 제도 안내

 우리 대학교는 2002년부터 효율적인 행정운영을 위해 학내 구성원이 행정업무와 관련한 의견을 제안할 수 있는 ‘제안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활용하는 학생은 매우 적은 실정이다.
 
 최근 3년 동안의 제안 제도 활용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직원들이 제안한 의견은 100건 이상이지만 학생들이 제안한 의견은 단 2건에 불과했다. 이에 서예림 기획팀 담당자는 “학생들에게 제안 제도가 잘 알려지지 않아 활용률이 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 대학교 홈페이지에서 제안 제도에 대한 정보를 찾기 어렵다. 제안 제도를 안내하는 페이지는 우리 대학교 홈페이지 우측 상단에 있는 ‘전체 보기’ 배너 안에 존재한다. 하지만 ‘전체 보기’ 배너가 우측 상단에 작은 글씨로 돼 있어 쉽게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기획팀은 각 담당 부서에 직접적으로 건의하거나, 칭찬/불편 게시판을 통해 의견을 제안할 수 있는 것도 학생들이 제안 제도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에 서예림 담당자는 “메인메뉴를 재구성해 제안 제도를 안내하는 페이지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며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제안 제도를 활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초부터 11월 30일까지 제안 제도에 대한 공모가 진행 중이다. 이는 재정, 행정, 복지, 입시, 시설 등 여러 분야를 포괄한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단, 단순 불만이나 비판 등 구체적인 개선 내용이 없는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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