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대신문을 읽고] 한 걸음을 더!
[영대신문을 읽고] 한 걸음을 더!
  • 박민정(사회4)
  • 승인 2017.09.11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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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여름은 무척 더웠다. 다른 때보다도 숨이 막히도록 습하고, 미치도록 뜨거웠는데 그 열기가 가시자 개강이다. 오랜만에 독자평가위원으로서 글도 쓴다.

 이번 보도기사는 대부분 준기자들의 작품이다. 부실하게 관리된 승리관의 실태(1면), 신설된 자전거보관소(2면), 생활관개문시간 변경(4면) 등 학우들의 학교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내용이 주가 되었고, 높은 전기세 및 대입전형 변경 등 기타 학교 구성원들의 이야기도 다수 실렸다. 신선하고 유익한 소재들로 구성이 알찼다.

 이번 사회면은 한동안 이슈였던 ‘인맥 다이어트’였다. 인간관계에 피로를 느끼는 사회적인 이유와 함께 제대로 인맥 다이어트하는 법까지 상세하게 소개했다. 전체적인 레이아웃도 주제와 어울렸으며, 특히 구체적인 인맥 다이어트 방식까지 알려준 점이 좋았다.

 우리 대학교 학교법인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대학면은 어려운 내용을 읽기 쉽게 풀어내 영남학원이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다만 지금보다는 조금 더 빨리 나왔다면 시의성이 맞지 않았을까 아쉬웠다.

 앞서 두 개의 기획이 다소 무거운 내용이었다면 이번 문화면은 그런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했다. 팬덤 문화를 재밌게 기사로 만들었는데, 컬러면이었다면 팬덤 문화 특유의 활기찬 느낌이 났을 것이다. 소위 팬덤 문화라고 하면 아이돌 문화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e-스포츠 팬 문화’ 등 다양한 내용을 실은 것이 괜찮았다.

 다만 이번 여론면에서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학우들이 관심 많을 ‘꿈을 job자’는 특정 분야(기업)에 취업한 학우를 만나 취업에 관한 팁을 들어보는 내용이다. 그러나 오뚜기 입사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보다는 취업 전반에 대한 상투적인 내용으로 다소 실망스러운 기사였다. 다음에는 조금 더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내용이 제대로 실렸으면 한다.

 마지막 면에 실린 고정면은 우리 대학교 운동부의 경기일정, 경기내용 등 재밌는 내용을 가득 담고 있었다. 특히 씨름부의 늠름한 느낌을 실감나게 전달해 읽는 내내 씨름부의 노력이 돋보였다. 이외에도 레슬링부, 육상부 등의 훈련 일상을 전해 현재 우리 대학교 운동부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처음부터 잘난 영대신문이 아니라, 한걸음씩 발전하는 영대신문이라 훨씬 정감가고 또 애정이 간다.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영대신문이 된다면 좋겠다. 한 걸음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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