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s with 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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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대신문
  • 승인 2017.08.2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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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 스포츠와 달리 대학 스포츠는 경기나 선수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이에 본지에서는 우리 대학교 운동부의 경기 상황과 결과에 대해 알려주고 경기에 참가한 선수 및 감독들을 만나본다. 

씨름부, 은샅바를 허리에 차다

우리 대학교 정연민 선수의 결승전 모습

  지난 10일에 열린 ‘제31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에서 우리 대학교 씨름부 정연민 선수(특수체육교육3)와 김성수 선수(특수체육교육3)가 개인전 장사급(145kg급)과 소장급(80kg 이하급)에서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차지했다. 

 정연민 선수는 준결승전에서 김찬영 선수(동아대)를 상대로 밀어 넘어뜨리는 기술인 ‘밀어치기’를 사용해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결승전(3판 2승제) 상대인 장성우 선수(용인대)에게 상대의 왼쪽 안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는 ‘안다리 걸기’와 상대방의 상체를 왼쪽으로 넘어뜨리는 ‘잡채기’를 당해 아쉬운 은메달을 획득했다. 정연민 선수는 “평소 연습했던 것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며 “좀 더 열심히 연습했다면 메달의 색깔이 금으로 바뀌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동메달을 획득한 김성수 선수는 8강전에서 ‘잡채기’로 박동식 선수(울산대)를 제압했으나, 4강전에서 김솔 선수(경기대)에게 장기전 형태의 ‘잡채기’로 아쉽게 패배했다. 김성수 선수는 “4강전에서 더 활약하지 못해 아쉽다”며 “열심히 훈련해 남은 경기에서 더 좋은 성적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단체전의 경우, 중원대학교를 상대로 16강전(7판 4승제)에서 3대 4의 성적을 얻어 탈락했다. 경기 초반, 2대0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허용 씨름부 감독은 역사급(70kg급)의 에이스인 전도언 선수(특수체육교육2)를 경기 중간에 투입시켰으나, 기대했던 결과를 내지 못했다. 이는 지난 3월에 열린 ‘제47회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우승했던 것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마지막으로 허용 씨름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부상을 당한 선수들이 많아 이번 대회에서 우리 대학교 씨름부가 활약하지 못했다”며 “오는 2일에 열릴 제3회 춘천소양강배전국장사씨름대회를 대비해 학생선수들의 체력 회복과 훈련에 힘쓰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골망을 뒤흔들다

우리 대학교 성호영 선수의 득점 후 세레머니 모습

 우리 대학교 축구부는 지난 7일부터 5일간 안동강변구장에서 열린 ‘전국체전 남대부 경북예선’에 참가했다. 우리 대학교는 위덕대와 안동과학대를 각각 3대0, 2대1로 제치고 지난 11일 대구대와 결승전을 치렀다. 결승전에서 대구대를 2대0으로 이기며 우리 대학교 축구부는 경북 대표로 전국체전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첫 골은 전반 40분, 양 팀의 치열한 접전 끝에 터졌다. 공격형 미드필더가 상대 수비의 빈 공간을 발견했고, 그 공간에 서 있던 측면 공격수에게 패스를 했다. 이에 측면 공격수인 김경훈 선수(체육4)가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3분, 우리 대학교의 추가 골이 터졌다. 측면 공격수가 상대 측면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최전방 공격수에게 패스를 했다. 그 후 최전방 공격수인 성호영 선수(체육1)가 반 박자 빠른 중거리 슈팅에 성공해 상대 팀 골망을 흔들었다.

통한의 6회 말

우리 대학교 투수의 투구 모습 사진제공 한국대학야구연맹

 지난달 21일에 열린 ‘제51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 우리 대학교 야구부는 연세대학교와의 16강전에서 아쉽게 패배했다. 

 우리 대학교 야구부는 나윤환 선수(체육2)의 1점 홈런과 박정민 선수(특수체육교육2)의 2루타 등으로 6점을 획득하며 연세대학교를 6회 초까지 6대 0으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연세대학교는 6회 말 정진수 선수(연세대)의 2점 홈런, 김한솔 선수(연세대)의 3점 홈런과 다른 선수들의 연속 안타 등 타선의 활약으로 9점을 내며 역전했다. 7회 말 연세대학교의 강명준 선수(연세대)는 안타로 1득점을 추가해 6대 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9회 초, 우리 대학교의 김민석 선수(체육2)는 안타로 1점을 내며 끝까지 따라갔으나 7대 10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안성필 야구부 코치는 “투수들의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가 아쉬웠다”며 “오는 9월 3일에 열리는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레슬링, 컬링과 만나다

우리 대학교 레슬링부와 컬링 국가대표의 단체 사진

 지난 6월 16일, 우리나라 컬링 국가대표팀은 우리 대학교 레슬링부와 함께 훈련을 하기 위해 우리 대학교 필승관을 방문했다. 컬링 국가대표 선수들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체력을 기르기 위해 우리 대학교 레슬링부 선수들과 단거리·왕복 달리기, 팔굽혀펴기 등의 체력 훈련을 하며 기초를 다졌다.    

 우리 대학교 레슬링부는 종종 이종 격투기, 삼보 등 경기 방식이 비슷한 종목과 함께 훈련을 한다. 하지만 단체 종목의 스포츠와 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김익희 레슬링부 감독은 “레슬링은 개인 종목이기에 팀보다 개인을 더 생각하는 편이라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구성원 간의 단합을 강조하는 단체 종목의 스포츠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팀을 생각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대학교 레슬링부는 오는 9월 4일부터 전주에서 열리는 ‘제 35회 회장기전국레슬링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새벽을 달리다

우리 대학교 육상부가 달리기 연습을 위해 준비하는 모습

 새벽 6시, 육상부가 훈련을 하기 위해 운동장에 도착하는 시간이다. 우리 대학교 6개의 운동부 중 가장 이른 시간에 훈련을 시작하는 육상부는 매일 아침잠과 사투를 벌이며 운동장으로 향한다. 

 우리 대학교 육상부 선수들이 트랙 위 달리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선수들의 열정과 생기가 전해졌다. 간단한 준비 운동 후, 본격적인 인터벌 훈련이 시작됐다. 인터벌 훈련은 반복되는 고강도 훈련 속에서 40초 정도의 짧은 휴식을 하는 강한 무산소 운동이다. 이는 심폐지구력을 급격하게 발달시켜 속도와 지구력을 동시에 향상시킨다. 선수들은 30M, 40M, 50M를 반복해 전력 질주하며 인터벌 트레이닝을 해나갔다.

 오전 8시, 가벼운 발걸음으로 훈련을 시작하던 선수들이 지칠 때쯤 돼서야 아침 훈련이 끝났다. 0.1초라도 단축하기 위해 매일 새벽마다 땀을 흘리는 육상부 선수들을 보며 그들의 가장 큰 무기란 바로 강한 정신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친구 국가대표

 우리 대학교 유도부 최민철 선수(체육2)는 ‘2017 아시아 및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금메달을 목에 걸어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그를 만나 국가대표에 선발된 소감을 들어봤다.

 지난 6월에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해 생애 첫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았어요. 소감은 어떤가요?
 국가대표로 선발돼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해 설레고, 긴장됐어요. 어렵게 잡은 기회인 만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 노력해 오는 10월에 열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작년보다 높은 기량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어요. 기량 상승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꾸준한 훈련이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원동력은 체급의 변화인 것 같아요. 원래 90kg급 선수로 경기에 출전했지만, 본의 아니게 체중이 늘어 100kg급으로 출전하게 됐어요.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체급이 올라간 후 성적이 좋아져 체급을 유지하고 있어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인상 깊었던 경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임혜원 선수(용인대)를 상대로 연장전에서 승리한 결승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임혜원 선수와 저는 중·고등학교 유도부 시절을 함께 보냈어요. 그만큼 유도를 할 때, 서로가 사용하는 기술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어요. 서로 잘 아는 만큼 치열한 승부를 겨룬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최민철 선수에게 유도란 무엇인가요?
‘목표’라고 생각해요. 저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유도만 해왔어요. 유도만 보고 달려왔으니 꼭 유도선수로서 최고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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