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대 신축 최종 결정
약학대 신축 최종 결정
  • 손한원 준기자
  • 승인 2017.08.2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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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학대 남쪽 주차장에 지어질 예정

 

올해 하반기 약학대 건물이 신축될 생활과학대학 남쪽 주차장

 지난 제3차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우리 대학교는 올해 하반기부터 약학대(이하 약대) 신축 공사를 시작한다. 새로운 약대 건물의 완공 예정일은 오는 2020년 1월이다.

 우리 대학교 약대 본관은 1971년에 건축됐으며, 올해로 46년째 사용되고 있다. 약대 건물 신축의 필요성은 지난 2009년에 처음 제기됐다. 이후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약대 신축 검토를 시작해, 올해 7월 학교 법인이 약대 신축 안을 최종 승인했다. 약대 신축의 주된 이유는 화학약품 사용이 잦은 약대 특성상의 안전문제와 6년제 학제 개편에 따른 공간 부족, 시행 예정인 약대 평가 인증제 대비 등이다. 한동근 행정부총장은 “대학 재정 상황이 어렵지만, 교육 및 연구시설에 대한 투자는 대학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약대 신축은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신축되는 약대 건물은 현재 약대 위치가 아닌 생활과학대 남쪽 비포장 주차장에 건립될 예정이다. 기존 약대 부지에 신축할 경우 건물을 철거하고 강의실 및 연구실을 임시 이전하는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공사로 인한 소음 및 진동이 수업과 연구를 방해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본부 측은 “새로운 부지에 신축할 경우 신축에 드는 예산과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으며, 현재의 약대 공간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약대 건물 신축에 따라 주변에 있는 생명응용과학대와 자연과학대 등 바이오 관련 학과들과의 교육 및 연구 연계를 강화할 수 있다. 기존 약대 본관은 일부 보강을 통해 제2종합강의동이나 추후 다른 건물의 공사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대체 공간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새 약대 건물은 약 9,400㎡의 면적에 지하 1층, 지상 4~5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신축 건물에는 공사기간과 비용을 절감시키는 *모듈러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며 *PBL실, 실습실, 실습약국 등 다양한 교육 공간들을 학생들에게 제공해 약대 특성에 최적화할 예정이다. 또한 소강당 등 일부 공간은 학내 타 학부(과)에서도 공동 활용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공간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약대 신축이 결정되기까지의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다. 이에 본부 측은 “신축방식 및 규모, 위치 선정, 재원 마련 등의 어려움을 겪었지만, 구성원 간 양보와 타협으로 갈등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전 정책연구, 건물 안전진단, 관련 부처 및 약대와의 협의, 각종 위원회 통과 등의 과정을 거쳐 확정된 만큼 최적의 계획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동근 행정부총장은 학내 구성원에게 “향후 공사로 인한 소음 등으로 다소 불편하더라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모듈러 방식: 내·외장재, 설비, 전기 등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건축 공법으로 공사기간과 비용이 절감되고 건축 폐기물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PBL실: Problem-Based Learning의 약자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하는 그룹형 강의실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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