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회 성명서 발표
교수회 성명서 발표
  • 윤신원 수습기자
  • 승인 2017.06.0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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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9일, 우리 대학교 교수회는 영남학원 법인이사회와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해당 성명서에는 영남학원 법인 이사회의 재편 등 여러 요구사항이 포함돼 있다.

 교수회는 재단의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재단에 의해 선임된 전임 총장은 ‘장밋빛 청사진과 이를 실현할 천문학적인 대학발전기금’을 제시했으나, 현재 우리 대학교는 심각한 재정 위기에 처해 있음을 알렸다. 동시에 학내 구성원들이 대학 운영비 및 연구비 삭감 등의 고통을 얻게 된 것에 대해 대학을 관리·감독하는 이사회가 그들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했음을 지적하며, 이사회가 이 상황에 대해 일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수회는 구성원의 동의 없는 이사 임명에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달 게재된 ‘2017학년도 1차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법인 이사회는 다음 달에 임기가 만료되는 4명의 이사를 연임하기로 결정했다. 교수회는 이사회의 이러한 결정이, 재단에 의해 선임된 전임 총장의 파행적인 학사 운영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이 드러나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교수회는 영남학원의 공공성 회복을 위한 법인이사회의 전면 재구성을 주장했다. 또한 학사운영의 자율성 실현을 위해 총장과 단과대 학장 임명제를 직선제로 전환할 것과 현 상황에 대한 해결책 및 대학의 중·장기 발전방안 역시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 대학교가 처한 재정 위기와 전 총장의 재임 등으로 인해 떨어진 우리 대학교의 위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A 교수는 “현재 우리 대학교는 양적으로만 비대한 상황이다. 외적인 것보다는 내실에 집중함으로써 질적인 성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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