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 우리 대학교의 공식 UI(University Identity)가 바뀌었다. … 기존에는 ‘천마’마크와 ‘YU’마크를 혼용해 사용했다. 두 개가 모양이 다름에도 구분 없이 사용해 내부 구성원들이 쓰기에도, 외부인들이 인식하기에도 일관성과 체계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본지 1593호(2013년 10월 7일 자) ‘새로운 UI, 올바른 사용법으로 정착돼야’ 中
본지 1593호에 따르면 지난 2013년 9월 11일, 우리 대학교는 8년 만에 새로운 UI를 만들었고, 기존에 있던 천마 마크와 용도를 구분해 사용해왔다. 이로부터 약 4년이 지나고 새로운 총장이 임명된 지금, 우리 대학교 UI는 어떻게 변경됐을까?
지난 2013년부터 우리 대학교 UI는 오토리티 마크(Authority Mark)(이하 천마 마크)와 커뮤니케이션 마크(Communication Mark)(이하 YU 마크)였다. 천마 마크는 대학의 학문적 권위 및 행정력이 발휘돼야 하는 경우에, YU 마크는 대내외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한 곳에 활용됐다.
하지만 올해 서길수 총장의 취임과 동시에, 학교 측은 YU 마크를 사용하지 않고 천마 마크로 UI를 일원화하겠다고 밝혔다. 비서홍보팀은 그 이유를 YU 마크를 대외 홍보물에 사용한 경우, 이것이 전통성 있는 천마 마크보다 외부에 더 많이 알려지는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총장이 취임할 때마다 계속 새로운 UI를 만들게 되면 외부에선 우리 대학교 UI를 혼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일부는 UI 일원화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총학생회 공식 홈페이지 건의 게시판에는 “UI 일원화가 전 총장의 흔적을 지우려는 것처럼 보이며, YU 마크를 천마 마크로 교체할 때 많은 비용이 들 것으로 우려된다”는 의견도 게시됐다. 이에 권오상 비서홍보팀장은 “UI에 대한 혼동을 줄이기 위한 것이며, 소요되는 예산도 없을 것이다”고 답했다. YU 마크가 부착된 것을 강제로 폐기하고 천마 마크로 교체하겠다고 학칙을 개정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만들어지는 홍보물 및 명함 등 UI를 사용해야 할 곳에 천마 마크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협의했기에 추가적인 비용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권오상 팀장은 “천마 마크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UI에 대한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수용해 최적의 결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