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공백기에 대한 임시 감사 이뤄져
감사 공백기에 대한 임시 감사 이뤄져
  • 이경희 기자
  • 승인 2017.03.06 18: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 결과는 3월 중 공개될 예정

 지난해 5월, 우리 대학교는 감사 공백기 논란으로 뜨거웠다. 이는 매년 11~12월 학생회비 및 학회비의 사용내역이 없었으며, 하반기 감사백서의 10월 차월 이월금과 방중 감사백서의 1월 전월 이월금을 비교한 결과, 금액에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이에 22대 중앙감사위원회는 공청회를 개최해 이 논란에 대한 의문점을 해결하고 개선점을 찾고자 했으며, 중앙감사비상대책위원회(이하 중감비대위)는 감사 공백기 감사를 진행했다. 이에 본지는 지난해 감사 공백기 공청회 이후의 상황에 대해 알아보고, 감사 공백기 감사의 진행 과정을 알아봤다.

 여전히 상환율은 100% 아닌 97%=지난해 8월 23일 우리 대학교 중앙감사위원회 공식 SNS 계정에 게시된 ‘2015학년도 11~12월 감사 공백기에 대한 공청회 이후 경과보고’에 따르면 그 당시 총 33개 단위기구 중 32개의 단위기구가 상환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상환율은 97%로, 대부분의 단위기구가 상환금에 대한 상환을 끝마쳤고, 기계공학부를 제외한 모든 단위기구가 상환금을 상환한 결과이다. 이에 2016학년도 기계공학부 학생회는 “2015학년도 학생회가 기계공학부 학우들을 기만하고 기계공학부의 명예를 실추하는 행동에 대해 가만히 있지 못하겠다. 반드시 받아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 2015학년도 기계공학부 학회장은 환급 의사를 밝혔으나 아직 상환금을 상환하지 않았다. 이에 기계공학부 학생 A 씨는 “기계공학부만 상환하지 않은 사실을 몰랐다”며 “2017학년도 학생회가 이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올해 꼭 상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2017학년도 기계공학부 학생회 측은 학생들의 알 권리를 위해 상환 소식을 알릴 것이며 올해 상환이 완료된 모습을 보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러한 사실을 중감비대위는 알지 못하고 있었다. 22대 중앙감사위원회에게 인수인계를 받지 못한 것이다. 이에 손종혁 중앙감사비상대책위원장(이하 중감비대위원장)(경영3)은 “기계공학부는 상환이 안 됐을 것 같다. 해당 부분은 인수인계를 받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감사 공백기 감사, 작년과 같은 문제는 없다=22대 중앙감사위원회는 중감비대위에게 감사 공백기 감사와 관련한 인수인계를 해 주지 않았다. 이에 감사 공백기 감사는 중감비대위원장을 비롯한 2017학년도 단과대 감사위원장들이 방법을 정해 진행했으며, 지난달 7일 모든 단위기구는 중감비대위에게 감사 공백기 감사에 대한 자료를 제출했다. 감사 공백기 감사는 지금까지 해오던 회계감사의 방식과 동일하게 진행됐다. 기존 회계감사와 다른 것은 하반기 감사 이후 집행된 금액에 대한 투명성 및 타당성과 집행 후 잔여 학생회비 및 학회비의 이월 여부다. 모든 단위기구는 잔여 학생회비 및 학회비를 이월했다.

 한편 지난달 13일에 열린 제18회 감사학교 당시, 손종혁 중감비대위원장은 회식비를 과다 집행한 단위기구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일부 단위기구에서 적으면 1~2천 원에서 많으면 20만 원까지 회식비를 과다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식비를 과대 집행한 단위기구는 현재 모두 상환을 완료했으며, 이는 감사 공백기 자료에 모두기록돼 공개될 예정이다. 중감비대위 측은 감사 공백기 감사의 진행은 이미 완료됐으나, 22대 중앙감사위원회가 2016학년도 하반기 감사백서를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하기 위한 작업을 하는 중이고, 회칙이 변경됨에 따라 기존양식이 아닌 변경된 양식에 맞춰 다시 작성 중이기에 감사 공백기 감사의 자료는 3월 중 게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손종혁 중감비대위원장은 “온라인의 익명성을 통한 무차별적 비난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비판적인 의견을 나타내 주면 학생회와 감사위원회가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덧붙여 “감사 공백기 자료를 볼 때,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보지 말고 긍정적인 부분도 같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