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단체 MT, 무엇이 달라졌는가?
신입생 단체 MT, 무엇이 달라졌는가?
  • 곽미경 기자
  • 승인 2017.03.06 16: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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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부터 오는 7일까지 신입생 단체 MT가 이뤄진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와 다르게 장소, 위치, 일시 등에 변화가 생겼다.

 시기와 장소 선정은 어떻게?=신입생 단체 MT가 학기 중인 3월에 이뤄졌다. 이는 교육부를 비롯한 정부기관에서 대학 입학 전, 학생회가 주관하는 행사에 제재를 가했기 때문이다. 이는 신입생들이 정식으로 대학에 입학하기 전에 진행되는 행사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사고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본부 측에선 정부 방침을 준수하자는 입장이며, 학사일정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아 대체방안으로 MT로 인한 수업 불참 시 공인출석계를 발급한다.

 한편 이번 행사는 강원도 정선 하이원 리조트(이하 하이원 리조트)에서 진행됐다. 일각에서는 강원도에서 진행되는 신입생 단체 MT의 장소가 너무 멀다는 의견을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이훈일 총학생회장(전기공4)은 “하이원 리조트는 교육기부인증기관으로 인정된 만큼 안전, 시설 관리 등 보장된 것이 많고,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에 최적의 장소이기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입생 단체 MT 회비 책정 기준은?=지난달 13일에 게시된 동계 임시 5차 중앙운영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회비는 단과대별로 최대 15만 원까지 책정할 수 있고, 숙박비는 인당 5만 5천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단과대별 사정에 맞춰 책정하게끔 한 것이다. 실제 정치행정대의 경우 신입생은 12만 원, 재학생은 8만 원이고, 경영대학의 경우 신입생 11만 원, 재학생 9만 원이다. MT 회비 금액은 단과대별로 다르지만, 재학생과 신입생의 금액 차이가 난다는 점은 같다. 재학생과 신입생의 금액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 이훈일 총학생회장은 “재학생 참여를 유도하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또한 같은 날 열린 제18회 감사학교에서 손종혁 중앙감사비상대책위원장(이하 중감비대위원장)(경영3)은 단체 MT에 참여하는 학생회 집행부 회비 일부를 학생회비 및 학회비에서 사용하는 것은 학생회장 및 학회장의 재량이라고 밝혔다. 손종혁 중감비대위원장은 “이는 선거로 당선된 대표자들의 재량이지만, 이 사실과 관련한 감사 자료가 공개됐을 때 학생들의 의문과 질타에선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비 수납 부정을 줄이기 위해=또한 학생회가 주체하는 행사의 회비는 학생회 계좌로 입금되기 때문에 부정사용에 대한 의혹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에 손종혁 중감비대위원장은 “MT 출발 당일, 단대감사위원장들이 인원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출발에 지장을 주지 않기위해 전원 버스 탑승 후 확인할 예정이며, 출발 전 현금 수납이 없도록 감사하는 것이 목적이다. 덧붙여 “현금 수납이 감사에서 가장 주요한 문제이므로 이를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신입생 단체 MT는 신입생이 입학 후 처음 맞이하는 큰 행사다. 이에 김세기 씨(통계2)는 “다른 학부(과)생뿐만 아니라 신입생과도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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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대학생 2017-03-08 21:38:11
혹시 사용 내역은 어디서 볼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