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약학대학원 폐원 결정
임상약학대학원 폐원 결정
  • 황채현 기자
  • 승인 2017.03.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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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충원률로 인한 재정적자가 원인

 지난 1월 13일에 열린 2017학년도 제1차 대학평의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우리 대학교 임상약학대학원이 2019학년도부터 폐원하기로 결정됐다. 이는 낮은 학생 충원율에 따른 대학원의 적자 운영 때문이다. 이에 현재 신입생 모집을 중단했고, 임상약학대학원의 모집정원은 타 특수대학원의 모집정원으로 배분됐다.

 기존 4년제 학사제도를 이어오던 약학대가 지난 2011년 6년제 학사제도로 변경됨에 따라 약학 관련 대학원으로 진학하려는 학생이 줄어들었다. 이에 우리 대학교 임상약학대학원 또한 최근 몇 년간 신입생 충원율이 전체 모집 정원의 10% 남짓했다. 이처럼 낮은 학생 충원율이 지속되면서 등록금 수입이 감소했고, 결국 대학원 운영이 힘들어진 것이다.

 임상약학대학원 구성원들은 임상약학대학원 폐원에 대해 대부분 수긍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원 씨(석사과정 2기)는 “안타깝지만 대학원 운영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니 폐원은 학교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인 것 같다”고 말했다. 교수 측은 폐원 결정이 교수들 사이에서도 지속적으로 논의된 사안이었기에 예상하고 있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임상약학대학원 측은 교수들의 경우 임상약학대학원과 약학대를 겸임하고 있고, 학생들은 대부분 학업을 병행하는 직장인이기에 폐원으로 인해 구성원들이 받는 영향이 적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2018학년도까지 임상약학대학원을 졸업하지 못하는 학생들의 경우, 환경보건대학원 보건학과에 이전시키기로 했다. 이는 임상약학대학원에서 배우는 과목과 환경보건대학원 보건학과에서 배우는 과목의 분야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환경보건대학원 보건학과로 이전되는 학생들은 해당 학과의 커리큘럼을 배우게 되며 추후 해당 학위를 얻게 된다. 최혜덕 임상약학대학원 학과장은 “이는 대학원위원회에서 결정된 사안이라 임상약학대학원 학생들의 의견 수렴을 거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태진 특수대학원장은 “수요에 따라 폐원될 수 있는 것이 특수대학원의 특성”이라며 “대학원의 폐원이 학생들에게 최대한 피해 가지 않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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