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대구·경북을 만나다] 대구 '평화의 소녀상' 논란 끝에 세워져
[기자, 대구·경북을 만나다] 대구 '평화의 소녀상' 논란 끝에 세워져
  • 박승환 기자
  • 승인 2017.03.06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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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박승환 기자

 지난 3·1절을 맞아 대구 2·28기념중앙공원 입구 앞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이날 대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 범시민추진위원회(이하 범시민추진위)는 오후 4시부터 제막식 전 문화행사를 펼친 후, 오후 6시에 제막식을 진행했다.

 이번 대구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되기까지 추진위와 중구청은 의견차를 가졌었다. 처음 범시민추진위는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겠다고 주장했으나, 중구청은 이를 허락할 수 없다며 대립했다. 이후 범시민추진위는 시민 1만 명으로부터 받은 서명을 전달하며 “소녀상 건립을 무조건적으로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중구청은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강제 철거할 것”이라며 맞섰다. 3차 협의회까지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지만, 4차 협의회에서 2·28기념중앙공원에 임시 설치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한편 전국 61곳의 평화의 소녀상 중 소녀상 유지·관리·책임을 합의문에 명시한 것은 대구가 두 번째다. 또한 대구시와 중구청은 소녀상이 조형물로 인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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