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자판기 카드결제 단말기, 활용도 낮아
음료자판기 카드결제 단말기, 활용도 낮아
  • 박승환 기자
  • 승인 2017.03.0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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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음료자판기에 부착된 카드결제 단말기

 우리 대학교 캔 음료자판기에 설치된 카드결제 단말기가 학생증을 포함한 체크카드와 일부 선·후불교통카드로 결제가 불가능해 문제가 되고 있다.

 재산관리팀에 따르면 전자출결 시스템 도입 등 ‘캠퍼스 유비쿼터스’ 시행의 일부로 우리 대학교 캔 음료자판기에는 모두 카드결제 단말기가 부착돼 있다. 우리 대학교 음료자판기에 부착된 카드결제 단말기는 음료자판기 공장과는 별도로 제작된 후, 삼원FA 회사 측에서 부착한 것이다. 기존에 카드결제가 가능한 후불카드는 ▲국민 ▲BC ▲신한 ▲삼성 ▲롯데 ▲현대 신용카드다. 이외에도 후불교통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와, 선불교통카드인 ▲티머니 ▲캐시비가 사용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때문에 학생들이 가장 많이 소지한 학생증(대구은행 BC카드)을 포함한 체크카드와 후불교통 기능이 있는 체크카드로는 결제할 수 없다. 이에 김홍매 씨(한국어교육대학원)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소지하고 있는 학생증으로 결제가 불가해 다소 불편하다”고 말했다. 또한 대구은행을 포함한 지역은행에서 발급한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는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종선 재산관리팀장에 따르면 학생증으로 음료자판기 결제가 불가능한 이유는 “국내 유일한 카드결제 단말기 회사가 영세기업이라 모든 카드회사와 협약을 맺지 못했기 때문이다”며 “업체 측에 대구은행 체크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음료자판기 카드결제 단말기가 고장이 잦은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교내 음료자판기 관리자에 따르면 26일 기준 교내에 있는 음료자판기 107대 중 29개의 카드결제 단말기가 정상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상작동하지 않는 단말기는 신용카드 결제가 되지 않거나 교통카드로 결제가 불가능하다. 교내 음료자판기 관리자는 신용카드 결제가 되지 않는 것에 대해 “카드결제를 위한 부속품의 수명이 대략 6개월이라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덧붙여 교통카드로 결제가 되지 않는 것은 결제 통신을 송·수신하는 전파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에 삼원FA 측 담당자는 “2월 28일 전후로 카드결제 단말기와 전파 문제를 함께 수리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여상곤 재산관리팀 담당자는 “학생증으로 결제가 가능해질 때까지 카드결제 단말기 하단에 ‘학생증으로 결제가 불가능하다’는 문구를 추가로 부착하겠다”라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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