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선거는 끝나지 않았다
아직 선거는 끝나지 않았다
  • 황채현 준기자
  • 승인 2016.11.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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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학생회장 및 감사위원장 후보들, 재선거 실시

 지난 15일 우리 대학교 총학생회는 공식 SNS를 통해 절차상의 문제로 약학대와 야간강좌개설학부의 (부)학생회장 선거와 중앙감사(부)위원장 및 단과대·독립학부 감사위원장 선거를 무효화하고, 다음달 7일에 재선거를 실시할 것이라 공고했다.
 
 약학대와 야간강좌개설학부의 경우, 단과대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차원에서의 후보자 서류심사를 거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중선관위) 측으로 넘겨졌다. 하지만 중선관위의 서류 심사과정에서 정책 자료집에 표지와 후보자들의 약력 등이 첨부돼 있지 않아 서류 미비를 사유로 선거를 무효화했다.

 또한 중앙감사(부)위원장 및 단과대·독립학부 감사위원장 선거는 중앙감사선거관리위원회 측에서 후보자에게 제공한 입후보자 등록을 위한 서류 중 미흡한 부분이 있어 중선관위의 후보자 심사에서 선거가 무효화됐다. 중앙감사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한 약학대, 야간강좌개설학부 선관위 측에서도 실수를 인정했으며, 결국 재선거를 실시하게 됐다.

 후보자들은 이미 단과대 차원의 선관위의 서류심사를 통과했기 때문에 보궐선거가 아닌 재선거를 실시한다. 성유빈 씨(식품경제외식1)는 “SNS를 통해 공지된 재선거의 이유가 모호하다”며 재선거를 하게 된 구체적인 이유를 공지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기존에는 중앙감사(부)위원장 및 단과대·독립학부 감사위원장 선거가 총학생회 임원의 투표로 진행됐으나 중앙감사위원회의 회칙 개정으로 다음달 1일부터 학생들이 직접 투표하는 직선제 방식을 적용한다. 학생회를 감사하는 감사위원장을 학생회가 선출하는 것에 대한 학생들의 반발이 제기됐고, 이에 직선제로 변경한 것이다. 최우뚝 중앙감사위원장(수학4)은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선거 방식을 바꾸게 됐다”며 “이로써 중앙감사위원회가 학생들에게 더 신뢰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곽병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신소재공4)은 “학생들에게 더 투명한 선거를 위해 선거를 번복할 수밖에 없었다”며 “미흡한 실수로 재선거를 실시하는 점에 대해 학생들에게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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