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지금 우리의 이 외침이 헛되지 않기를
[커버스토리] 지금 우리의 이 외침이 헛되지 않기를
  • 영대신문
  • 승인 2016.11.1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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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산악인, 변호사, 대학생 등 너나할 것 없이 다수의 국민이 거리로 나왔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진실규명을 외치며 말이다. 요즘 대학가는 취업준비, 스펙 쌓기에 몰두해 사회현안이나 정치에는 관심이 없을 것이라던 기성세대의 생각이 오류라는 것을 증명하듯, 최순실 게이트가 터짐과 동시에 지역, 연령에 상관없이 시국선언문이 발표됐으며, 하루가 멀다 하고 시국대회가 열리고 있다.

 부쩍 차가워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거리에 모여 모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으로의 상황이, 또 이 시국선언과 행진이 어떤 결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신 할 수 있는 것은 각자 나름대로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지 못하더라도 이러한 움직임이 결코 헛된 수고는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시국선언대회 등을 통해 우리가 내는 목소리가 세상을 바꿀 희망이 될지도 모른 다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다 다른 직업과 환경을 가지고 있지만, 하나가 되어 함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사람들의 눈빛에서, 그들의 목소리에서, 그리고 현재 거리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 그 확신을 느꼈다. 아마 이 열기와 확신은 당분간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잊지말기를 바란다, 지금 우리의 이 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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