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요금 현금 결제, 불만 제기돼
주차요금 현금 결제, 불만 제기돼
  • 박승환 준기자
  • 승인 2016.10.1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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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등의 이유로 현상황에서 약간의 불편은 불가피해

 “현금 결제가 불가능한 동문 주차요금 정산소에서 현금 결제를 하기 위해 정문 정산소까지 이동하는 것은 이용자에 대한 기본권 침해다” 이는 평소 동문 주차요금 정산소를 이용하는 A씨가 한 말이다. 이처럼 일부 이용자들이 우리 대학교 동문 주차요금 정산소에서 현금 결제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외부 차량의 경우 입차 후 20분 내에 동일 주차요금 정산소로 출차해야 무료주차가 인정돼 이 역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주차요금 정산소, 현금 왜 안 되나?=우리 대학교의 주차요금 정산소는 ▲정문  ▲동문 ▲서문 ▲삼천지 ▲테크노파크에 위치해 있다. 이 중 현금 결제가 가능한 곳은 통행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정문과 서문뿐이다. 과거에는 모든 주차요금 정산소에서 현금 결제가 가능했으나, 카드결제기의 도입과 예산 감축에 따른 인건비 문제로 현재는 두 곳만 현금 결제가 가능하게 됐다.

 캠퍼스관리팀 측에 따르면, 과거 현금 결제만 가능했을 때는 특정 시간이 되면 인건비 절감을 위해 정문을 제외한 모든 주차요금 정산소가 폐쇄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했다고 한다. 이 후 카드결제기가 도입되며, 일부 정산소가 무인으로 운영됐고, 모든 주차요금 정산소를 24시간 개방할 수 있게 됐다. 이청호 캠퍼스관리팀장은 “모든 주차요금 정산소에 두 가지 결제 방식을 동시에 가능하게 할 수는 있지만, 이는 많은 비용이 소요되기에 비효율적이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곳당 최소 2~3명의 관리자가 필요해 약 6,000만 원의 인건비가 들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인건비를 절감하고 현금 결제를 할 수 있는 무인 현금 결제기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대구 서문시장 주차장에서 볼 수 있듯이 무인 현금 결제기는 훼손된 화폐 투입 등으로 고장이 잦아 항시 관리자가 필요해, 인건비 절감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청호 팀장은 “주차관리원은 용역업체에 의해 고용되기 때문에 이 같은 문제는 재계약을 하는 2년 뒤에 필요에 따라 논의할 문제”라고 전했다. 이어 송치목 캠퍼스관리팀 담당자는 “주차요금을 유지하는 현 상황에서 약간의 불편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단순 통과 차량, 동일 정산소 입·출차만 무료?=우리 대학교 주차장 규정에는 ‘단순 통과 차량에 대해 학부생 및 대학원생은 학생증을 인식하면 테크노파크를 제외한 모든 주차요금 정산소 입·출차에 20분 무료주차가 적용된다’고 나와 있다. 한편 외부차량에 대해서는 ‘동일 주차요금 정산소 입·출차만 적용된다’고 명시돼 있다.

 우리 대학교 측은 “캠퍼스 내 교통사고 방지를 위해 이러한 불만에 따른 규정 개정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규정이 없다면 많은 차량이 목적지에 빨리 도달하기 위해 캠퍼스를 이용할 것이고, 유입 차량이 많아짐에 따라 교통사고의 위험도 증가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마지막으로 장교기 주차관리소장은 “운전자는 캠퍼스 내 규정 속도를 준수하고, 보행자는 주위를 잘 살펴 교통사고 방지에 신경 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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