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전교학생대표자회의 개최
하반기 전교학생대표자회의 개최
  • 이경희 기자
  • 승인 2016.10.1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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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우리 대학교 이과대 강당에서 대의원 133명 중 99명이 참석해 2016학년도 하반기 전교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개최됐다. 상정된 안건은 ‘회칙개정에 관한 건’이며 2명의 반대의견이 있었지만,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됐다.

 안건을 발제한 여민기 총학생회 사무국장(환경공4)은 “기존 회칙이 현재 일어나는 상황을 모두 포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고, 회칙 해석의 오류가 발생해 해석 시 의견이 나눠지고 있어 개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개정된 회칙에는 ▲학생총투표에 관한 내용 삽입 ▲총동아리연합(부)회장 2인 1조 입후보 명문화 ▲중앙감사위원회 및 각 단과대·독립학부 감사위원회 회원 전체 투표로의 변경 등이 있다.

 ‘학생총투표에 관한 내용 삽입’은 학내 주요사안이 있을 경우 학생들의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 총투표를 실시하는 것이다. 투표 여부와 실시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중앙운영위원회를 통해 결정한다. 또한 대의원 자격을 뚜렷이 하기 위해 총동아리연합(부)회장은 2인 1조로 입후보할 예정이다.

 기존 중앙감사(부)위원장은 당해 2학기 전학대회 대의원의 투표로 선출됐고, 단과대·독립학부 감사위원장 또한 단과대학생대표자회의 대의원과 소속 단과대·독립학부 감사위원장에 의해 선출됐다. 하지만 회칙 개정에 따라 중앙감사(부)위원장은 총학생회 회원 전체의 투표로 선출되고 단과대·독립학부 감사위원장 또한 해당 학생회 회원 전체의 투표로 선출하게 됐다. 이에 최원석 정치행정대 학생회장(정치외교4)은 “중앙감사위원회는 독립기구인데 이와 관련한 사안을 총학생회 회칙에서 개정해도 될지가 의문”이라며 중앙감사위원회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에 곽병철 총학생회장(신소재공4)은 “해당 안건은 *중앙운영위원회의를 통해 상정된 안건”이라며 총학생회 자체적인 판단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최우뚝 중앙감사위원장(수학4)은 “관련 안건이 중앙감사위원회에서 상정한 안건은 아니다”는 입장을 보였다. 중앙감사위원회 회칙 개정의 경우, 중앙감사위원회 직선제가 시기적으로 촉박하다는 대표자들의 의견으로 인해 부칙을 두고 전학대회 통과 후 중앙감사위원장의 공포에 의해 오는 12월부터 시행된다.

 또한 ▲감사공백기 문제 해결을 위한 회계감사 및 감사 종류에 대한 변경 ▲현실에 맞지 않는 회칙 조항 삭제 ▲용어 변경 ▲오탈자, 맞춤법 수정 등 총학생회 회칙에 대한 전반적인 개정이 이뤄졌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A씨는 ‘전학대회 소집 공고’와 관련한 불만을 토로했다. 총학생회 회칙 제2절 19조 6항에 따르면 ‘소집 공고는 의장이 개의일 5일 전에 공고해야한다’고 게시돼 있지만 전학대회 공고를 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본 대회 의장인 곽병철 총학생회장은 중앙도서관, 제2과학도서관, 종합강의동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대자보 형식으로 공고를 했다. 그러나 A씨는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SNS를 통한 공고가 이뤄지지 않은 점이 의문”이라며 공고 방식에 대해 지적했다.

 *중앙운영위원회: (부)총학생회장, 중앙집행위원회 각 위원회의 장, 각 단과대·독립학부 학생회장, 총동아리연합회장, 중앙감사위원장으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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