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시절] '행동의 날', 현안문제 인식 확산
[그때 그 시절] '행동의 날', 현안문제 인식 확산
  • 장보민 기자
  • 승인 2016.10.1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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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제 1384호 (1999년 10월 13일자)

  현재 우리 대학교 학생들은 우리 대학사회가 가진 현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99년 우리 대학교에서는 ‘민족영대 2만 학우 행동의 날’이라는 행사가 진행됐다. 결의 대회를 통해 단과대 학생회장들이 현 우리 대학교가 가진 문제에 대해 정치연설을 하며 이를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본부에 학우들의 요구를 담은 스티커를 붙이고, 자전거에 올라 학내외를 오가며 선전전을 펼쳤다.

 한편, 당시 중앙운영위원회에 행사를 함께 추진했던 단과대 회장 일부가 참석하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한 관계자는 “학우들에게 중요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지 않은 것은 각 단위 대표자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며 비판했다.

 행동의 날은 색다른 선전방법으로 학우들의 눈길을 끌었다는 점, 대학 현안의 심각성을 학내외에서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과거에 비해 학생들의 대학사회에 대한 관심은 많이 줄었다. 대학구성원으로서 이에 무관심한 학생들의 태도는 개선돼야 한다. 하지만 그 전에 ‘행동의 날’과 마찬가지로 행사진행과 문제해결과정에서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할 방안에 대한 대표자들의 고민도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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