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회원 C~D, 도서관 이용 시 발전기금 내야 해
특별회원 C~D, 도서관 이용 시 발전기금 내야 해
  • 장수희 기자
  • 승인 2016.10.1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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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대학교가 특별회원 C~D회원(졸업 후 1년 이상 된 졸업생)에게 받아오던 보증금이 발전기금으로 전환돼 해당 졸업생 및 취업준비생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또한 이용료를 지불하더라도 열람실 이용과 도서 대출시 재학생과 차이가 있어 차별적 대우를 한다는 불만도 있었다.

 우리 대학교는 2001년부터 도서관을 이용하는 졸업생에게 특별회원 자격을 부여하고 보증금 명목으로 5만 원을 받았다. 그리고 특별회원 기간이 만료되면 이를 다시 반환했다. 그러나 본부는 지난 5월부터 졸업한 지 1년이 지난 졸업생을 대상으로 받아온 보증금을 발전기금 형태로 전환했다. 졸업 후 1년 이내의 졸업생(B회원)은 이전처럼 5만원의 보증금을 지불하고, 이를 돌려 받을 수 있으나, 졸업 후 2~4년 된 졸업생(C회원)은 보증금이 아닌 발전기금 형태로 5만 원을 지불해야 한다. 그리고 졸업 후 4년 이상 지난 졸업생(D회원)은 10만 원을 발전기금으로 내야 한다. 도서관 측은 “졸업생으로부터 받은 발전기금은 도서관 건립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는 입장이다.

 한편 발전기금을 내면 열람실 사용과 도서 대출은 가능하지만, 학내 시험기간 중에는 열람실 사용이 제한된다. 이에 권영찬 중앙도서관 전자자료팀장은 “도서관 이용이 무료가 되면 열람실을 이용하고자 하는 졸업생이 많아질 것이고, 열람실에는 좌석이 많지 않아 재학생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는다”고 말했다. 재학생의 권리를 위해 졸업생의 도서관 이용에 일정 부분 제한을 두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제도는 인근 대학 중 우리 대학교를 포함한 일부 대학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계명대학교의 경우, 졸업생이라도 1년 마다 학생증을 갱신하면, 시험기간을 제외하고는 재학생과 똑같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권영찬 팀장은 “SNS에 재학생들이 도서관 외부이용자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게시되는데, 이는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며 “졸업생과 재학생의 상호 간에 양보와 배려를 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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