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진단] 학사경고자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뉴스진단] 학사경고자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 박승환 준기자
  • 승인 2016.09.2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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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업학적팀은 ‘결석 횟수가 잦을수록 학사경고자가 될 확률이 높다’고 분석해, 다수결석을 예방하기 위한 ‘다수결석자 알림제’를 도입했다. (중략) 또한 학생상담센터에서는 학사경고자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특강 및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고 탈출 수기 공모전, 학업능력 경진대회와 같은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본지 1614호(2015년 6월 1일 자) ‘학사경고 방지·관리 프로그램 실시’ 기사 中

 본지 1614호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수업학적팀에서는 학사경고자 발생을 줄이기 위해 ‘다수결석자 알림제’를 도입했다. 약 1년이 지난 지금, 학사경고 방지·관리 프로그램은 잘 시행되고 있을까?

 수업학적팀이 지난해 4월 도입한 ‘다수결석자 알림제’는 한 강의에 연속해서 3번 이상 결석한 학생에게 학사경고 주의 문자를 전송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제도는 전자출결을 사용하지 않는 강의에 적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제도가 적용되는 강의는 전체 강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이번 학기부터 수업학적팀에서는 전자출결을 사용하지 않는 강의에도 담당교수에게 일정 기간마다 출결 등록을 부탁해, 다수결석자 알림제를 시행하게 됐다. 이에 최필분 수업학적팀장은 “교수들의 협조가 잘 이뤄진다면 대다수의 강의에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학생상담센터에서는 2013년부터 학사경고자를 위한 특강 및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강은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방학 기간에 진행되는데, 학사경고를 2회 이상 받은 학생은 학생상담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또한 학사경고 횟수가 많을수록 특강도 장기간 진행된다. 학생상담센터 측은 “학생들의 특강 참여율은 3~40%지만,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점 이상”이라고 전했다. 이에 김진실 학생상담센터 연구원은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교수님 외에도 의지하고 도움 받을 곳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도 하나의 효과”라 말했다. 이어 그는 “프로그램을 도움의 개념으로 생각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부터 유익한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2015학년도 2학기에는 이 같은 프로그램을 인터넷으로도 수강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인터넷 강의를 들은 A씨는 “인터넷으로 특강을 들을 수 있게 돼 편리했지만, 학사경고자에게 필요한 강의였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도 교수와의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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