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학생자치기구를 말하다
학생, 학생자치기구를 말하다
  • 이경희 기자
  • 승인 2016.09.1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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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자치기구를 향한 직언직설(直言直說)

 학생자치기구인 총학생회, 중앙감사위원회, 총동아리연합회의 임기가 중반을 넘어서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에 학생자치기구의 지난 한 학기 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알아보고자, 그들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총학생회>
 총학생회의 공약 중 가장 잘 이행된 공약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B: 공약 이행도를 체감하지 못해 그 어떤 공약도 잘 진행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체감하지 못하는 공약들이 이행 완료라고 게시돼 있어 정말 이행이 된 것인지 의심스럽다. 학생들이 체감하지 못하는데 이행 완료라고 말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C: 같은 의견이다. 덧붙이자면 이행 완료의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개선이 필요하거나 집중해줬으면 하는 공약은 무엇인가?
 A: 이행 완료된 공약 중 ‘수강신청 로그인 화면 시계 표시’ 공약은 아쉬운 부분이 있다. 로그인 전, 한 화면에 시계가 표시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별도의 창이 있어야 확인이 가능해 아쉬웠다.
 B: 선수강지도의 목적과 의미를 잘 모르겠다. ‘선수강지도 개선 또는 폐지’ 공약에 집중해줬으면 좋겠다.
 C: ‘청소노동자 연대’ 공약에 집중해주길 바란다. 좋은 공약이라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그들에게 무엇을 해줬는지 잘 모르겠다.

 <중앙감사위원회>
 중앙감사위원회의 공약 중 가장 잘 이행된 공약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이번 상반기 감사백서에 오류가 있어 부족한 점은 보였지만 감사백서의 게시는 잘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

 개선이 필요하거나 집중해줬으면 하는 공약은 무엇인가?
 B: 학생회 집행부가 아닌 학생을 대상으로 한 공약이 부족하다. 대부분 집행부를 위한 공약인 듯하다. 그래서 잘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공약 이행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보고 싶다.
 C: 나도 위 의견에 동감한다. 학생회 집행부들을 위한 공약이 대부분이다. 그 공약들의 대부분이 이행 완료, 진행 중이라고 돼 있는데 이를 알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를 학생들에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

 <총동아리연합회>
 총동아리연합회의 공약 중 가장 잘 이행된 공약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공약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것  같다.
B: 노천강당 입구에 소리함을 설치했지만 이에 대한 피드백이 없는 듯해 아쉽다.
C: ‘우산 대여사업 유지’ 공약이다. 많은 사람들이 잘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

 개선이 필요하거나 집중해줬으면 하는 공약은 무엇인가?
 A: 공약 이행 진행 상황을 잘 모르겠다. 진행 상황을 알려주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
 B, C: 위 의견에 동감한다. 총학생회와 중앙감사위원회는 각 공식 홈페이지에 공약 진행 상황을 게시하지만 총동아리연합회는 게시하지 않는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학생자치기구의 한 학기 활동에 대해 100점 만점에 몇 점을 주고 싶은가?
 A: 50점. 무탈하게 한 학기가 지나갔다고 생각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공약이행에 부족한 점이 많았다. 또한 올 초에 있었던 11, 12월 감사 공백기 논란은 가장 이슈가 됐던 문제이기에 이 점수를 부여했다.
 B: 20점. 올해 11, 12월 감사 공백기 논란으로 인해 학생회의 신뢰가 깨진 것 같다. 이는 중앙감사위원회만의 잘못이 아닌 학생회 모두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더 투명한 학생회가 되길 바란다.
 C: 10점. 공약 진행 상황을 하나하나 되짚어보니 학생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공약들이 이행 완료, 이행 중이라고 돼있었다. 학생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공약들이 이행 완료됐다고 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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