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건강] 소아백혈병
[오늘의 건강] 소아백혈병
  • 이재민 교수(소아청소년과학교실)
  • 승인 2016.09.12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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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아백혈병은 얼마나 흔한가.
 한해에 소아암으로 진단되는 14세 미만의 어린이는 국내에서 약 1200명 정도입니다. 18세미만의 청소년까지 계산하면 년간 약 1500명 정도가 새로 소아암으로 진단됩니다. 이중에서 약 30%정도가 백혈병으로 소아에서 발생하는 암 중에서 가장 많습니다. 백혈병의 발생빈도는 국내에서 년간 100만명당 50명 정도의 비율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백혈병은 몇가지 분류로 나뉘는데 이중에서 림프성 백혈병이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합니다. 오늘은 빈도가 많은 림프구성 백혈병에 대하여 주로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백혈병이란 어떤 병인가.
 간에서 생기면 간암, 위에서 생기면 위암이라고 하듯이, 백혈병은 백혈구의 암입니다. 우리 몸의 뼈 안에는 피를 만들어내는 골수가 존재하는데요. 이 골수에서 백혈구와 적혈구, 혈소판이라는 혈액세포를 만들어냅니다. 백혈병은 골수에서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암적인 백혈구가 만들어지는 병을 말합니다. 골수에서 암적인 백혈병세포가 많아지면 정상적으로 혈액세포를 만들어내는 기능이 방해를 받게 되고, 정상적인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을 못만들어 내게 되니까 각각의 세포가 정상적으로 하는 일에 장애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백혈병의 증상 중에 발열, 출혈, 창백, 기운없음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백혈병도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병인가. 어린이들도 어른처럼 항암치료를?
 어른들처럼 어린이들도 백혈병으로 진단되면 길고 힘든 항암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골수에서 생겨나는 암세포들을 없애기 위해서 주사제로 된 항암제를 맞고 복용하는 항암제를 꾸준히 먹어야 합니다. 치료기간은 약 2년 반에서 3년 반간 정도가 됩니다.

 소아백혈병은 완치가 될까?
 최근의 급성 림프모구 백혈병의 완치율은 5년 생존률을 기준으로 약 90% 정도로 높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는 비단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비슷한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혹시 아이들에게 어떤 증상이 생기면 백혈병을 의심해서 병원을 방문해보아야 할까?
 환자의 2/3은 한달 정도 이상증상을 겪은 후에 진단을 받게 됩니다. 최초의 증상들은 오심, 보챔, 무기력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감기나 피부 발진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로도 올 수 있습니다. 골수에서 백혈병 세포가 점점 많아지면서 정상적으로 생겨야 할 세포들이 줄어들게 되어서 이로 인한 증상, 즉, 백혈구 감소로 인한 감염, 적혈구 감소로 인한 빈혈, 혈소판 감소로 인한 출혈이 나타나게 됩니다. 백혈병이 진행되면 백혈병 세포가 여러 장기에 침범해서 림프절비대, 간이나 비장비대, 골통이나 관절통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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