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진단] 선수강지도, 변화는 계속된다
[뉴스진단] 선수강지도, 변화는 계속된다
  • 최준혁 준기자
  • 승인 2016.08.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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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학생회 측에서도 선수강지도의 취지는 좋으나 학생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해 ‘선수강지도 폐지 or 개선’ 공약을 이행중이다. 현재는 무조건적인 폐지가 아닌 선수강지도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학교 측과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본지 1615호(2015년 8월 31일 자) ‘논란 속 선수강지도, 실효성 갖춰야’ 기사 中

 본지 1615호에 의하면 학교 구성원의 이해 부족과 교수의 형식적인 지도 등의 이유로 선수강지도에 대해 학생들이 불만을 드러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 이후로도 지금까지 총 2번의 선수강지도가 진행됐다. 학생들이 불만을 드러낸 그 사이 선수강지도는 얼마나 개선됐을까?

 선수강지도는 공과대와 상경대 등 몇몇 학부(과)에서만 진행되던 중 2014년 1학기부터 전체 학부(과)에 전면적으로 실시됐다. 이는 방학기간 동안 학생과 교수 간에 교류의 기회를 만들고 올바른 수강 신청을 지도하기 위한 취지로 시작됐다. 하지만 본지 1615호 설문 조사 당시 135명 중 82%(111명)가 ‘본래의 취지에 맞게 실시되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선수강지도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129명 중 61%(78명)의 학생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본지의 설문 조사 실시 후로도 이러한 불만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올해 49대 총학생회가 지난 1월에 실시한 우리 대학교 학생 대상 설문 조사 결과에서 여전히 ‘형식적인 선수강지도’와 ‘선수강지도 시간 비효율’ 부분에서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손보국 씨(경제금융3)는 “제도의 취지는 좋지만 강제성을 띄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선수강지도의 취지에 맞게 수강신청에 대해 잘 모르는 신입생이나 복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방향으로 바꾸는 등의 융통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는 지난 7월 총학생회 홈페이지 게시물을 통해 “본부와 협의를 진행했으나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며 “선수강지도 개선 및 폐지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업학적팀은 그동안 면대면 방식만으로만 진행되던 선수강지도를 이번 학기부터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임도현 수업학적팀 담당자는 “한 번에 완벽하게 개선하긴 힘들다”며 “참고할 만한 사례들을 모아 분석하고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다음 달 교직원들과 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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