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서류전형에서 매번 떨어지는데 이유를 모르겠다고?
[취업]서류전형에서 매번 떨어지는데 이유를 모르겠다고?
  • 최영찬 취업프론티어기자
  • 승인 2007.03.28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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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매사에 적극적이며,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1980년,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대구에서 보내며...’

나는 왜 서류전형에서 자꾸 떨어질까? 수많은 기업에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했지만 합격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왜일까?
영남대학교 자유게시판을 살펴보면 이런 글을 자주 볼 수 있다.
취업 시즌을 앞두고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지원을 하지만 매번 서류전형에서 불합격한다. 그러면 스펙이 낮아서 그렇다고 여기거나, 지방대 출신이기 때문에 불리하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서류전형에 합격한 사람이 모두 높은 스펙을 가졌거나, 서울대 출신이기 때문에 자신이 떨어진 것일까?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라 남들에게 평가받기 쉽지 않다.이에 본지에서는 전문가들이 말하는 서류전형헤서 합격하는 이력서, 자기소개서를 공개한다.

① 이력서의 포인트는 사진
이력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단연 사진이라고 할 수 있다. 노메이크업, 염색머리, 지나친 포토샵으로 실물과 너무 많은 차이가 나는 사진 등은 금물. 반팔 티셔츠 혹은 굵은 스웨터 등을 입은 사진도 금기시 된다. 겨울에는 자칫 추워 보이고, 여름에는 답답해 보일 수 있기 때문. 4계절 모두 무난히 쓸 수 있는 정장 사진이 가장 좋다.
② 칸을 비워두지 마라.
내세울 만한 이력이 없다고 해서 솔직하게 칸을 비워두는 것은 좋지 않다. 겹치더라고 칸을 채우기 위해 노력해라. 취미와 특기 란은 색다른 것을 찾아 써라. 4천만의 취미와 특기인 독서, 영화 감상, 운동은 지양하라.
③ 자기소개서는 자서전이 아니다.
인사담당자가 자신의 소개를 석줄 이상 읽고 있다면 일단 성공한 셈이다. 짧은 단어나 문장으로 자신을 명쾌하게 표현할 수 있는 헤드라인을 만들어 포인트를 줘라. 대인관계가 원만하다거나 친구가 많다는 식의 추상적이고 주관적인 이력서는 인사담당자에게 반감을 주고 결국 구석으로 밀릴 수밖에 없으며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것인지를 가장 먼저 분명하게 보여야 한다.
④ 인사 담당자를 지겹게 하지마라.
자기 소개서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무엇일까? 바로 ‘저는~’이다. 1500자 기준의 소개서에 저는 이라는 말이 5번 이상 들어간다면 다시 써라. 같은 말이라도 여러 가지 단어와 문장으로 표현하라. 쉽게 쓴 글은 쉽게 읽히지 않는 법이다.
<대구메드서비스교육원>의 박정민 원장은 “면접관들이 이력서와 소개서를 제대로 읽어보지 않는다는 생각은 잘못이다”며 “이력서를 어떻게 쓰느냐, 자기소개서에 자신을 얼마나 잘 표현하느냐 여부가 합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설명했다. 인사팀 김정민 대리는 “잘 쓴 이력서의 공식이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눈에 띄는 이력서’는 분명 있다. 취업알선 전문 업체들에 따르면, 경기가 좋을 때는 튀는 이력서가 많지만 불황일 때는 조직융화를 강조하는 모범적인 이력서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인사 담당자들은 짧지만 강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앞의 10줄에 승부를 걸어라. 서류전형의 당락은 30초안에 판가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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