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취임사]총장 직무를 시작하면서
[총장취임사]총장 직무를 시작하면서
  • 편집국
  • 승인 2007.05.1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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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천마가족 여러분!
저는 변화와 위기를 동시에 맞이하고 있는 격동의 시대에 대학의 경영을 책임지는 총장이라는 중책을 맡으면서, 비장한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부과된 직무 수행에 혼신의 노력과 열성을 다할 것을 엄숙히 다짐하는 바입니다.
우리 영남대학교는 지방대학으로서는 흔치 않게 개교 60년에 가까운 전통과 명성을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평가해 본다면 그동안 개혁이나 쇄신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해 왔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 결과 교육과 연구를 위한 교수의 경쟁력은 약화되어 가고, 학생들의 자긍심은 실종되고 있으며, 직원들의 사기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총장의 직무를 시작하면서, 저의 소신을 밝히고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그동안 대학에 내재해 있던 불신과 반목,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여 대학의 분위기를 쇄신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둘째, 우리대학에 무엇보다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원칙과 규범의 회복입니다. 원칙과 규범에 근거한 대학 경영과 학칙과 사랑을 통한 학생 지도가 이루어 질 때 영남대학교는 발전과 안정을 이루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셋째, 교육, 연구, 그리고 사회봉사라는 대학의 기능을 효율화하고, 유기적인 관계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대학의 제도를 개혁하고 새로운 학풍을 조성하겠습니다. 국내외의 변화와 개혁의 파고에 꿋꿋이 생존할 수 있도록 분권적 대학 경영 시스템을 포함한 대학의 새 틀 짜기와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여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넷째, 글로벌시대에 요구되는 특성화된 교육 패러다임을 구축함으로써 세계 속의 대학과 당당하게 겨룰 수 있는 대학으로 우리 대학의 위상을 재정립하겠습니다.
천마가족 여러분,
저는 앞서 말씀드린 일들을 추진해 나감에 있어 교수, 학생, 직원 그리고 동문 여러분의 애정 어린 협력과 사랑을 당부 드립니다. 영남대학교는 결코 ‘남의 대학’이 아니라 ‘나의 대학’이요 ‘우리대학’이라는 사실을 새삼 강조하고자 합니다. 저 자신도 오만과 아집을 내세우며 군림하는 총장이 아니라, 구성원들의 희망을 충족시키고 미래를 책임지는 경영인이 되겠습니다. ‘제2의 창학’을 위한 영남대학교의 ‘새 틀 짜기’를 통해 우리 대학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새로운 미래를 반드시 열어가야 합니다. 학생에게는 희망을, 교수에게는 명예를, 직원에게는 자긍심을 심어 주는 한편,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대학으로 거듭 태어나야 합니다. 우리 모두 굳게 손잡고 영남대학교의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대장정에 함께 나아갑시다.

2005. 3. 1

영남대학교 총 장 우 동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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