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공백기 공청회 진행돼
감사공백기 공청회 진행돼
  • 지민선 기자
  • 승인 2016.06.0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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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공백기 해결·대처방안 토의 이뤄져
 

 지난 3일 우리 대학교 이과대 강당에서 중앙감사위원회가 주관한 감사공백기와 관련한 공청회가 열렸다.

 우리 대학교는 매년 10월이면, 11월에 있는 총학생회장, 단과대회장 등의 선거를 앞두고 모든 기구가 선거관리위원 체재로 전환된다. 이에 10월 중순에는 선거에 출마하는 학생회 간부들이 사퇴를 하며, 이 때문에 10월 31일 이후로는 감사가 이뤄지지 않는 감사공백기가 생긴다. 이에 감사공백기동안 학회비 및 학생회비 사용내역 부재, 이월금 차이 등의 감사 투명성 논란이 SNS를 통해 제기됐고, 중앙감사위원회는 공청회를 통해 감사공백기에 대한 의문점을 해결하고 개선점을 찾고자 했다. 공청회는 총단위기구부터 단과대 및 학부(과) 순으로 감사공백기의 학회비 집행내역에 대한 브리핑, 의문점에 대한 질의응답, 감사공백기 해결방안과 대처방안에 대한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브리핑 내용에 따르면 A학과는 백만 원 가량의 학회비를 학생회 간부의 개인 통장으로 이체한 사실이 감사과정에서 발각됐고 이에 대한 환급이 이뤄졌다. 또한 일부 학과는 학생회 간부 LT 진행에 있어 ‘학회비를 사용 할 경우 학생회 간부들끼리 모은 회비의 금액을 넘지 않는 한도에서 사용을 허용한다’는 기준이 있음에도 회비를 거두지 않은 채 학회비만 사용하는 등의 이유로 사과문을 부착했고 현재 상환을 완료한 상황이다. 반면 상환금액이 소액인 학부(과)는 10원 미만인 곳도 있었다. 이에 중앙감사위원회에서는 상환과와 상환예정과 등의 선정 기준이 모호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5가지 항목(▲이월완료학과 ▲상환과 ▲상환예정(불) ▲상환예정(정) ▲연락두절)으로 분류해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상환예정(불)은 회칙에 의거해 상환 요청이 필요한 학부(과)이고, 상환예정(정)은 이월금이 매우 적어 다른 방법으로 소액을 지원할 예정인 학부(과)이다.

 감사공백기의 학회비 집행내역에 대한 브리핑 이후 감사공백기간 동안 생기는 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자유토의가 진행됐다. 이에 대해 중앙감사위원회 측은 11월, 12월 감사공백기 동안 현 중앙감사위원회와 차기 중앙감사위원회가 임시감사를 실시해 1월에 종합공지하고, 잔여금액의 사용방안과 이월금 인수인계내용에 책임지며 차후 당선자에게 인계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공청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차기 단과대감사위원장이 단위기구 학생회의 인수인계 과정을 참관 및 감사해 인수인계를 완료할 것 ▲각 단위기구 학생회의 사업 종료기간(11월, 12월, 1월)이 다르므로 인수인계 기간을 정할 것 ▲인수인계 후 공식적인 총회개최로 학우들에게 이월금 내역을 공개할 것 ▲감사공백기에 대한 감사가 1월에 진행된다면 전년도와 현 학생회 모두 피감사권자가 돼야할 것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이에 중앙감사위원회 측은 모든 사항은 강제가 아닌 권유가 되어야 한다며, 각 단위기구 학생회에 권유해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공청회는 5월 16일 열린 10차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를 통해 개최가 결정됐고, 23일 11차 중운위를 통해 날짜를, 30일 12차 중운위 회의를 통해 시간과 장소, 내용을 결정했다. 그리고 31일 SNS를 통해 공청회 날짜가 공지됐다. 이에 공청회 날짜 발표에 있어 불만을 드러내는 학생도 있었다. 공청회 개최 3일 전 날짜를 공지해 너무 갑작스럽다는 것이다. 임아현 씨(경영2·휴)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날짜를 미리 공지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한편 총학생회 측은 SNS 답글을 통해 5월 30일 중앙운영위원회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됐으며, 31일을 기점으로 선전자료를 만들어 배포할 계획으로, 공지 없이 하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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