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뉴스에서 대학 등록금 인상에 반대하는 시위를 본 적 있을 것이다. 우리 대학교에서도 등록금 인상에 반발해 시위가 발생한 사실을 아는가? ‘그때 그 시절’을 통해 알아보자.
2001년 우리 대학교는 교직원 인건비 인상 등의 이유로 등록금을 9.1% 인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총학생회 측은 거세게 반발했고, 이에 이상천 총장은 등록금 인상분 전액을 학생복지기금으로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송무근 총학생회장(정치외교4)은 “등록금 인상의 부당함을 꼭 밝히겠다”며 이를 막기 위한 투쟁을 시작했다.
총학생회는 등록금 인상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진행했고, 당시 5백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그 자리에서 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 등 10명의 학생은 등록금 동결을 위한 투쟁을 다짐하며 삭발식을 거행하기도 했다. 또한 등록금이 동결될 때까지 본관에서 무기한 점거 농성을 할 것이라 밝혔다.
학교와 학생 간 갈등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고 대화보다는 행동을 내세워 의견을 표출하는 모습도 여전하다. 대화와 행동을 적절히 조율해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나아가야 할 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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