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진단] 도서관의 변화는 ‘진행 중’
[뉴스진단] 도서관의 변화는 ‘진행 중’
  • 채종일 수습기자
  • 승인 2016.06.07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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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우리 대학교 도서관 측은 소음에 관한 규정이 없어, 소음을 유발하는 학생에게 합당한 조치를 가하는 것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중앙도서관 이경용 전산자료팀장은 “학생들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문제이며 도서관 측에서는 노트북 소음 피해와 관련된 홍보를 하거나 배너를 설치해 놓는 정도이다”고 했다.
▲본지 1590호(2013년 5월 22일 자) ‘노트북 지정석이 맞나요?’ 기사 中

 그동안 학생들은 도서관 열람실의 콘센트 좌석을 차지하기 위해 자리싸움을 벌이곤 했으며, 도서관 이용률이 높은 시험기간에는 이런 경쟁이 더욱 치열했다. 뿐만 아니라 키보드 덮개를 사용하지 않아 발생하는 소음 때문에 도서관 측에 항의하는 학생도 있었다. 지금도 이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을까? 뉴스진단을 통해 도서관의 현황을 알아본다.

 2013년 당시 중앙도서관 2열람실에는 전 좌석에 콘센트가 설치돼 있었지만, 1열람실과 과학 도서관 열람실에는 콘센트가 설치된 좌석 수가 부족해 불만을 호소하는 학생이 있었다. 이에 중앙도서관 및 과학도서관 측은 열람실 내 멀티탭이 부착된 선반을 설치해 콘센트 수를 늘렸고, 과학도서관 4층에는 ACE사업의 일환으로 ACE라운지를 신설해 콘센트를 이용할 수 있는 좌석을 24개 확충했다. 또한 중앙도서관측은 콘센트 수량이 부족한 곳을 파악해 콘센트를 확충할 예정이다.

 그렇다면 노트북 사용으로 인한 소음문제는 어떻게 됐을까. 당시 일부 학생이 키보드 덮개 없이 노트북을 사용했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 때문에 불만을 토로하는 학생이 있었다. 이에 중앙도서관 측은 열람실 입구와 콘센트 좌석 일부에 ‘노트북 사용 시 키보드 덮개를 사용하자’는 안내 문구를 부착했다. 그리고 큰 소음을 유발하는 학생에게는 경고를 부여한 뒤 이를 따르지 않으면 퇴실 조치를 취했다. 또한 열람실 내부에 소음발생을 억제하는 소음중화기를 약 62개 설치했다. 과거에는 열람실로부터 10M 정도에서도 소음이 들렸다면 현재는 5M까지로 줄었다. 하지만 과학도서관은 리노베이션을 앞두고 있어 소음 중화기를 설치하지 않았다.

 한편 현재 과학도서관은 노후화된 시설 탓에 냉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많은 학생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외에도 열람실 및 화장실 청결 문제, 부족한 수의 수세식 변기 등 문제가 아직 남아 있다. 중앙도서관의 경우에도 외부인 출입 문제나 열람실의 노후화된 책상, 서고 교체 문제 등 과학도서관과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권영찬 전자자료팀장은 “학생들의 불편을 모두 해결해 주고 싶지만 예산이 부족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국가 재정지원 사업을 통해 예산을 지원받아 우리 대학교 도서관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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