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 전학대회 개최 안돼
이번 학기 전학대회 개최 안돼
  • 이경희 기자
  • 승인 2016.06.0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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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총학생회 회칙 개정 진행 중

 최근 SNS에 전교학생대표자회의* 개최 여부, 총학생회 회칙 중 전학대회 소집 조항 등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이 게시됐다. 이는 이번 년도 상반기 전학대회가 개최되지 않음으로써 시작됐다.

 총학생회 회칙 19조(소집)에 따르면 ‘(전략) 정기회의는 매 학기 개강 4주 이내에 의장이 소집한다’고 명시돼 있다. 익명을 요구한 A 씨는 “회칙을 보면 당연히 전학대회를 개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상반기 전학대회가 개최되지 않아 의아하다”고 말했다. 이에 곽병철 총학생회장(신소재공4)은 “현 회칙에 따르면 반드시 전학대회를 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보였다. 즉 전학대회를 열지 않아도 회칙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총학생회 회칙 19조를 본 B 씨는 “회칙만 봐서는 전학대회를 필수적으로 개최해야 하는지, 하지 않아도 되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곽병철 총학생회장 역시 회칙의 모호함을 인정했다. 이와 더불어 11월 선거기간이 되면 단과대별 회칙과 총학생회 회칙이 상충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 측은 “총학생회 회칙을 개정하고 있으며, 때문에 상반기 전학대회가 개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영대신문 1621호(2016년 2월 29일 자) ‘논란의 중심, 총여학생회 폐지되다’에 따르면 총학생회 측은 상반기 전학대회 후 총여학생회 폐지와 관련한 정식 공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학대회는 개최되지 않았고, 총여학생회 폐지에 대한 정식 공고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C 씨는 “총여학생회 폐지 정식 공고를 본 적이 없다. 우리 대학교 홈페이지 하단 배너에서 총여학생회 홈페이지가 사라진 것을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곽병철 총학생회장은 “총학생회 공식 홈페이지에 회의록을 게시했다”며 “학생들이 총여학생회가 폐지된 것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해 공식적인 자리에서 알리지 않은 것이 아니다”는 입장을 보였다.

 끝으로 기말고사가 곧 치러질 예정이기에 1학기에는 전학대회를 개최하지 않는다. 곽병철 총학생회장은 “상반기 전학대회까지 회칙 개정이 완료됐으면 좋았겠지만 여러 이유로 불가능했다”며 “그러지 못한 점은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전학대회는 회칙 개정 후 2학기 중 열릴 예정이다.

*전교학생대표자회의: 학생총회 불성사시 긴급을 요하는 사안이 있을 경우 최고 결정권을 위임받아 활동하는 상설의결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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