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보는 '영어시험'
통계로 보는 '영어시험'
  • 노수경 기자
  • 승인 2007.05.07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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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은 매 호마다 학내 화제 혹은 사회 문제를 소재로 학우들의 의견을 묻는 코너입니다. 의견수렴은 모두 설문조사로 진행합니다.   

 토익, 토플, 텝스 등 여러 영어시험이 필수처럼 되어버린 가운데 지난달 일어난 ‘토플 사태’는 큰 화두로 떠올랐다.
 수도권의 외고에서는 입시 전형에서 토플을 제외시키겠다는 발표로 고교 수험생들을 혼란스럽게 하기도 했다. 
 이에 우리신문에서는 영어시험에 대한 학우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교내에서 무작위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200명이 응했다.

 ◆영어시험, 실용적이진 않지만 취직 시 반영되어야 한다

‘영어시험제도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가’는 질문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학우가 64.5%로, 도움이 된다고 답한 학우(35.5%)보다 더 많았다. 한편 취직 시 시험점수 반영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60.5%로 반대 답변 39.5%와 큰 차이를 보였다.

 

 ◆장학제도, 영어시험과 별개로 취급되어야 해

장학제도에 토익점수를 반영하는 것에 반대하는 의견이 62.5%로 찬성하는 37.5%보다 두 배 정도 더 많았다. 상세 의견으로는 ‘장학제도와 토익점수는 별개의 문제이다’, ‘영어시험 점수로의 평가가 아닌 실질적 능력평가가 더 필요한 것이 아닌가’ 등이 있었다.

 

◆우리나라만의 독자적인 영어능력시험이 필요한 때

‘우리나라만의 독자적인 영어능력시험이 필요한가’ 라는 질문에 대해 62.5%의 학우가 ‘필요하다’고, 36.5%가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필요하다고 주장한 학우들의 상세의견으로는 ‘외부 시험 의존도가 높아 이번 토플사태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영어능력시험이 필요한 때이이고, 토익, 토플보다 더 공신력 있는 영어시험의 필요성을 절감한다’, ‘점수로 매겨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벗어나 등급제 등 여러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등이 있었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학우들은 ‘영어가 우리나라 언어가 아닌 만큼 굳이 우리의 실정에 맞춰야 할 필요성은 없다’, ‘우리나라에서 자체적으로 시험을 또 만들 경우 더욱 혼란스러워 질 것이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영어시험에 대한 학교의 지원은 필수이지만, 다른 언어의 교육에도 지원되어야

학교에서 영어시험을 대비한 지원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80.5%로, 지원하지 않아도 된다는 19.5%보다 월등히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지원해야 한다고 답한 학우는 취업을 고려했을 때 학교에서 지원을 해야 한다고 하였다. 한편 ‘영어 뿐 아니라 제2외국어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 ‘한글강좌 또한 영어시험 대비 못잖게 필요하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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