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교내 표지판
아쉬운 교내 표지판
  • 최무진 기자
  • 승인 2016.05.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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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구성원, 외부인 길 찾기 어려워

 우리 대학교 캠퍼스는 전국 대학교 중 두 번째로 넓다. 하지만 면적에 비해 교내에 표지판이 적절히 배치돼 있지 않아 일부 학내 구성원과 외부인이 목적지를 찾는데 불편을 겪기도 한다.

 우리 대학교는 2013년도부터 2년간 표지판 부착사업을 시행해 학교 구성원 및 외부 방문객의 편의성을 증진하고자 했다. 현재 도로명 16개, 건물명 95개, 건물 앞 65개, 캠퍼스가이드 4개 등 교내 주요 지점에 방향 안내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하지만 최희윤 씨(생명공2)는 “학교에 갓 입학했을 당시 정문 근처 표지판이 1개밖에 없어 길을 잃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차 관리원 측은 “우리 대학교 지리가 익숙하지 않은 외부인이 상경관 앞쪽 도로를 출구로 착각해 길을 헤매는 모습을 종종 목격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SNS에서도 종종 ‘캠퍼스가 넓다 보니 우리 대학교 졸업생도 교내 지리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글이 게시되기도 한다. 물류 배송기사 A 씨는 “영남대학교는 캠퍼스가 넓은 만큼 교내 지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지만, 인근 대구대학교와 비교할 때 표지판의 위치가 적절하지 않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정병만 대구대학교 시설팀 담당자는 “표지판의 위치는 교차로 및 학생이 자주 통행하는 도로를 조사한 뒤 적정 여부를 알아보고 설치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관련 부서 또는 단과 대학별로 표지판 설치 요구가 있을 시 본부에서 검토 후 필요한 구간에 설치할 예정임을 밝혔다.

 한편 민속촌 입구의 경우 대형차가 출입할 수 없음에도 출입금지 표지판이 없다. 이를 알지 못하는 운전자는 민속촌 진입 시 대형차 진입금지 표지판 설치와 관련해 주차관리원에게 항의를 하기도 했다. 김창식 주차유도원은 “본부 측에 표지판 증설을 건의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러한 교내 표지판 설치 현황에 대해 김재훈 재산관리팀 담당자는 “단과대학 명칭 변경 및 건물 신축에 따라 표지판을 증설하고, 안내도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훼손 및 노후에 따라 표지판을 보완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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