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대동제, 주막 위치 변경 및 필수 납부비 인상
천마 대동제, 주막 위치 변경 및 필수 납부비 인상
  • 이경희 기자
  • 승인 2016.05.1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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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8일부터 3일간 우리 대학교 ‘2016 압량 천마 대동제’가 개최된다. 이번 대동제는 지난해와 달리 주막의 위치가 다소 변경되며, 주막 등록비와 환경 부담금이 인상됐다. 또한 축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보증금 제도가 신설됐다.

 공정한 주막 위치선정을 위해=지난달 25일 정기 7차 중앙운영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정치행정대, 상경대, 경영대, 동아리 등의 주막 위치가 다소 변경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정치행정대에 속한 학과들은 법정관 주변에서 주막을 운영했다. 이에 관해 일부 교수와 학생들은 소음, 통행불편 등의 불만을 제기했다. 정치행정대에 속한 학과들은 법정관 자리를 고수했지만, 총학생회와 정치행정대 학생회장의 협의 끝에 법정관 주변이 아닌 학생지원센터 부근에 주막을 설치할 예정이다.

 상경대 앞은 유동인구가 많아 대부분의 학부(과)가 선호하는 자리이다. 때문에 계속해서 상경대와 경영대가 이곳에서 주막을 운영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상경대와 경영대는 추첨을 통해 주막의 자리를 배정할 예정이다. 한편 디자인미술대와 사범대에 속한 학부(과)의 주막 위치는 기존과 동일하다.

 총동아리연합회의 허가를 받은 동아리 주막의 경우 기존에 운영해오던 위치는 유동인구가 많아 사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천연잔디구장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노천강당 뒤쪽과 법정관 사이 구간은 가파른 오르막 등의 각종 위험요소로 인해 주막이 설치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곽병철 총학생회장(신소재공4)은 “가장 먼저 학우들의 안전을 생각해 주막의 위치를 변경했고, 공평하게 주막의 위치를 선정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인상된 필수 납부비=총학생회 측은 물가 및 인건비 상승을 고려해 올해 주막 등록비와 환경 부담금을 지난해에 비해 각각 5천원 인상했다. 이는 각각 주류 창고 운영비와 축제기간 동안 추가근무를 하는 환경미화원의 인건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대동제의 경우, 대부분의 주막이 경고 3회 이상으로 철거대상이었으나 당시 축제준비위원회에서 각 학부(과)의 사정을 감안해 철거하지 않고 경고조치에 그쳤다. 하지만 전기박스 13개가 탔고, 청소 등의 문제로 인해 민원이 접수기도 했다. 이에 총학생회에서는 ‘책임감 있는 주막 운영’을 위해 보증금 제도를 신설했으며, 보증금은 경고 2회 이상 누적 시 환급이 불가능하다. 환급되지 않은 보증금은 우선적으로 총학생회 학생회비로 귀속되나 오는 9일 정기 9차 중앙운영위원회를 통해 추후 사용용도가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주막 등록비, 환경 부담금, 보증금은 지난 27일 상반기 3차 중앙감사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각 학부(과)의 학회비에서 충당하기로 결정했다. 최우뚝 중앙감사위원장(수학4)은 이러한 학회비 사용에 대해 “학생들에게 일일이 알려주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학생들이 궁금해 하거나 물어볼 때 답해주라고 권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곽 총학생회장은 “학회비와 관련된 부분은 학생회가 투명해지고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올해 대동제에서는 안전사고 없이 모두가 즐기는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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