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금 대출에 지친 당신을 위한 이자지원
학자금 대출에 지친 당신을 위한 이자지원
  • 이남영 기자
  • 승인 2016.05.0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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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대구시는 ‘2016학년도 상반기 학자금 대출 이자지원’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한국장학재단의 ‘든든학자금’ 대출을 받은 재학생들을 중심으로 올해 1월부터 6월에 발생한 본인 부담 이자를 전액 지원하는 제도이다.

 한국장학재단과 대구시는 취업난으로 인해 학자금 대출을 받은 다수의 학생이 학자금을 제때 갚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이에 해당 지역 대학생들의 교육비를 덜어주고 학자금 대출 연체로 인한 학생 신용유의자 증가를 막을 대응책으로 해당 지원 사업을 도입했다. 또한 작년부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의 육성을 위해 도입한 법률과 조례에 따라 학자금 대출 이자지원을 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했다. 지원 사업 신청대상자는 소득 7분위 이하 또는 3인 이상 다자녀 가구 학생이다. 또한 대구·경북에 있는 대학 재학생 중 대구에 본인 또는 직계존속이 주민 등록돼 있다면 지원 가능하다.

 해당 사업에 대해 대구시는 올해 2억5천만 원을 지원해서 최대 1천 5백여 명이 혜택을 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대학생들의 지원 결과에 따라 내년 지원대상도 확대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이어 대구시는 “일부 학생들이 소액의 학자금 미상환으로 인해 신용유의자로 낙인되는 예도 있었으나, 앞으로 이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제도의 도입으로 인해 우리 대학교 학생 중 대구에 살면서 학자금대출을 받은 학생들은 학자금을 갚아나가는 것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장지숙 대구시 교육청소년정책관실 주무관은 “대구시 홈페이지에 신청대상과 방법 등을 상세하게 안내했다”며 “학자금 대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의 부담이 덜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자지원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학자금 이자지원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우선 근본적인 등록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 사업에 대해 심은영 씨(언론정보2)는 “이자를 갚아주기보다는 학생들의 학자금 대출 금액이 적어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자지원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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