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진단] 해결되지 않는 원룸촌 불법 쓰레기 투기
[뉴스진단] 해결되지 않는 원룸촌 불법 쓰레기 투기
  • 이남영 기자
  • 승인 2016.03.2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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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우리 대학교 정문 앞 번화가와 원룸촌은 경산시에서 가장 많은 양의 쓰레기가 배출되는 곳이다. 특히 생활 쓰레기 무단 투기와 제대로 처리되지 않은 음식물 쓰레기에서 배출되는 악취, 오물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본지 1606호(2014년 10월 13일 자) ‘학교 정문 앞, 불법 쓰레기로 골머리’ 中

 본지 1606호에는 우리 대학교 정문 앞 원룸촌의 불법 쓰레기 투기 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학생들과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 전해진 바 있다. 약 2년이 지난 현재, 이 문제들은 해결됐을까?

 과거 원룸촌 쓰레기 방치 문제로 인해 환경미화원들이 근무 시간 외에도 수거 작업에 투입돼 쓰레기를 처리하기도 했다. 이에 관해 경산시는 “학생들과 시민들이 분리수거를 생활화하고, 환경보호 차원에서 의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5건 정도의 민원이 제기될 정도로 쓰레기 방치 문제는 여전히 심각했다.

 현재 원룸촌 생활쓰레기 발생량은 일일 약 6톤이며, 그 중 절반가량이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쓰레기이다. 이로 인해 경산시는 우리 대학교와 대구대학교 주변 원룸단지를 경산 내 환경취약지로 보고 있다. 배한철 북부동 환경미화원 반장은 “학생들이 쓰레기 종량제 봉투 사용과 분리수거 방법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정문 앞 원룸촌은 우리 대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타 대학교 학생들과 공장 노동자, 일반 가정이 모두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때문에 곽병철 총학생회장(신소재공4)은 “마냥 우리 대학교 학생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배재훈 경산시청 순환환경과장은 “깨끗한 원룸촌 환경을 만들기 위해선 학생들의 노력과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곽 총학생회장 역시 “총학생회에서도 페이스북과 홈페이지를 통해 학우들에게 생활 쓰레기 분리배출에 관한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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