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동맥, 직원을 만나다] 우리의 능력으로 분석하지 못하는 것은 없다!
[학교의 동맥, 직원을 만나다] 우리의 능력으로 분석하지 못하는 것은 없다!
  • 이경희 기자
  • 승인 2016.03.28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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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대학교에는 학내 구성원들과 외부인에게 연구 자료에 관해 전문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앙기기센터가 있다. 그 중 미세구조분석실 및 표면구조분석실을 담당하는 남효관 담당자를 만나봤다.

중앙기기센터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고가의 첨단 기기를 이용해 뛰어난 인재 양성과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지원한다. 또한 기기를 다루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미생물이나 시료 분석을 도와주고 있다. 이외에도 대경권역 기업의 기술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산학협력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근무하면서 힘든 점이 있나?
 종종 “몸이 아파 보약을 먹었는데 더 아프다”며 보약에 독극물이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하기도 하고, 법적 문제가 걸려있는 시료를 가져와 분석을 부탁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내 손에 많은 것이 달려있다’는 생각때문인지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다. 또한 논문 작성 기간이 되면 많은 학생들이 미생물이나 시료 분석을 요청한다. 이 기간에는 야근도 하고, 주말에도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 조금 힘들다. 

 근무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
 절대 잊지 못할 사건이 있다. 전국에 있는 소똥을 말려 센터로 보내온 적이 있다. 분석하기 힘들었다기보다 냄새가 너무 고약했다. 또한 같은 소인데 냄새와 성분이 달라 신기했다. 그 이유는 전국마다 먹이는 사료의 성분 때문이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교수들이나 학생들이 좀 더 쉽고 편하게 연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학내 구성원들과 외부인이 분석을 부탁했을 때, 우리의 능력으로 분석할 수 없는 것이 없게끔 공부할 것이다. 더 나아가 본 센터에서 실험한 것을 바탕으로 논문을 썼을 때, 타 대학교보다 우수한 자료가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싶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중앙기기센터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잘 알지 못하거나 존재 여부조차 알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학생들이 본 센터를 알게 돼 센터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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