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학생회실
불편한 학생회실
  • 이경희 기자
  • 승인 2016.03.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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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SNS에 우리 대학교 사범대 학생회실에 관한 글이 게시됐다. 게시물에 따르면 학생들이 학생회실에 출입할 때, 학생회 간부들의 눈초리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한다. 또한 학내 건물에서는 흡연과 음주가 금지됐음에도 불구하고 그 흔적이 있었다고 한다.

 사범대는 2016학년도 (부)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없어 학생회가 꾸려지지 않았고, 이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됐다. 하지만 올해 초 사범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이 사정으로 인해 사퇴를 했고, 결국 학생회실을 관리할 인원이 없었던 것이다.

 이런 문제에 대해 A씨는 “학생회가 교내에서 떳떳하지 못한 행동을 했으니 출입하지 못하게 하는 것 같다”는 의견을 표했다. 반면 B씨는 “학생회 간부들이 학생회실 출입을 막는 것이 아님에도, 학생들이 학생회실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일부 학생회 간부들은 학생회 간부가 아닌 학생들을 ‘일반 학우’라고 지칭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모두 똑같은 우리 대학교 학생인데 ‘일반 학우’라는 명칭을 쓰는 것은 잘못됐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곽병철 총학생회장(신소재공4)은 지난 3월 14일 정기 2차 중앙운영위원회에서 ‘학생회실 개방과 일반 학우라는 명칭’에 관한 안건을 발제했다.

 이번 일에 대해 곽병철 총학생회장은 “직위는 총학생회장이지만 같은 학우라 처벌이 아닌 제재정도로 그치겠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회 부조리 신고는 언제든지 총학생회실로 찾아오거나, 전화를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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