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학생식당, 어디까지 먹어봤니?
[커버스토리] 학생식당, 어디까지 먹어봤니?
  • 이경희 기자, 지민선 기자
  • 승인 2016.03.14 1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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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교에는 학생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는 학생식당이 있다.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이 되면 학생식당은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찾아온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곤 한다. 학생식당은 단순히 학생들의 끼니를 챙기기 위한 공간만은 아니다. 학생 복지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우리 대학교에는 학생회관 학생식당, 자연계 학생식당에는 총 2개(브라운 그릴 제외)의 학생식당이 있다. 각각 하루 평균 약 3,000명의 학생들이 찾아오지만, 일부 학생들은 학생식당에 대해 여러가지 불만을 갖고 있다. 학생 인터뷰를 한 결과 ‘맛없다’, ‘비싸다’ 등 맛과 가격에 대한 불만도 있었으며, ‘학생식당의 개수가 적어 점심시간만 되면 줄이 식당 밖까지 이어진다’는 의견도 있었다. ‘외부 음식점에 비해 싸다’, ‘거리가 가깝다’, ‘밥먹을 시간이 부족하다’ 등 음식의 맛이나 질보다는, 가격과 시간 등의 이유로 학생식당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불만은 우리 대학교 자유게시판과 SNS를 통해서도 자주 볼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A씨는 “타 대학교 학생식당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우리 대학교 학생식당과 달랐다”며 “직접 가보면 몸소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에 본지의 기자들은 인근 4년제 사립대학 중 계명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대구대학교를 직접 방문해 각 학생식당의 음식을 먹어보고, 우리 대학교 학생식당과 어떻게 다른지 살펴봤다.

 학생식당, 4개의 ‘맛’을 보다=아침에 퉁퉁 부은 눈으로 힘겹게 일어나 덜컹거리는 버스 안에서 ‘지금 우리가 가는 학생식당은 우리 대학교의 학생식당과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또 ‘어떻게 하면 교내구성원들에게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끊임없이 했다. 직접 담아 보여주겠다는 의지 하나로 질문지와 카메라를 들고 각 대학교의 학생식당을 돌아다녔다.

 우리는 우리 대학교 학생식당을 포함한 총 14군데의 학생식당을 방문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은 학생식당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학생식당도 있었다. 타 대학교의 낯선 지리에 한참을 걸어 찾아간 한 학생식당의 아주머니는 멀리서 온 기자들을 보고 고생이 많다며, 간식을 챙겨주시기도 하셨다. “우리 아이들이 먹을 음식인데 좋은 식자재로 맛있는 요리를 해줘야 한다”는 아주머니의 말씀에 학생식당에 대한 애정이 담겨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다소 힘들긴 했지만 타 대학교 학생식당을 방문하며, 우리 대학교 학생식당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음식들을 접해보고 한눈에 비교할 수 있었다. 우리 대학교 교내 구성원들에게 타 대학교와 우리 대학교 학생식당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자 했다. 자 이제 함께 학생식당을 ‘맛’보러 떠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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