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진단]학점인정에 발목 잡힌 편입생
[뉴스진단]학점인정에 발목 잡힌 편입생
  • 최무진 기자
  • 승인 2016.03.14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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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입생 이성호 씨(국제통상3)는 “수강 신청 당시 원하는 과목의 여석이 없어 수강 정정 기간에 고생을 했다”며 “학교 측에 불만을 제기하려 해도 소수의 학생들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편입생들은 우리 대학교의 수강 신청 시스템에 익숙지 않아 불편을 겪기도 한다. 이에 수업학적팀장은  “학생들 스스로가 학과 사무실에 전화를 하거나 학교 홈페이지를 찾는 등 노력을 해야 한다”며 편입생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촉구했다.

▲본지 1587호(2013년 3월 13일 자) ‘수강 신청에 차별 느끼는 편입생’ 中

 본지 1587호에 의하면 우리 대학교 편입생은 다른 재학생들에 비해 수강신청일이 늦다. 때문에 전공과목, 인기 교양과목 등 일부 과목의 여석이 없어 수강 신청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편입 전 다니던 학교에서 받은 학점을 우리 대학교에서 인정받을 수 있게 하는 학점인정 처리가 늦게 끝나기 때문이다. 약 3년이 지난 지금, 편입생의 이러한 불만은 개선됐을까?

 2013년 당시 재학생의 수강신청 기간은 2월 18~20일이었다. 하지만 편입생은 같은 달 28일부터 수강신청이 가능했다. 이에 우리 대학교 홈페이지 칭찬/신고/불편사항 게시판에는 “전공핵심과목 여석이 없어 수강신청을 하지 못했다”는 불만이 접수됐었다. 학년에 맞는 전공과목을 들어야 하는데, 여석이 없어 듣지 못한다는 것이다. 당시 수업학적팀 측은 “편입생이 수강신청에 불편을 겪는 것은 학사일정 상 어쩔 수 없는 일이다”고 답했다.

 2016학년도 역시 재학생의 수강신청 기간은 2월 15~7일이었고, 편입생은 같은 달 29일부터 가능했다. 이에 최필분 수업학적팀장은 “학교 내부 사정으로 학점인정이 늦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전국의 학점인정 일정에 따라야 하기에, 편입생의 수강신청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대학교만 이러한 일정을 앞당기면 편입생 모집에 어려움이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편입 희망자를 정확히 알 수 없고, 편입생에게 여석을 제공하면 재학생이 수강할 수 있는 여석이 줄어들어 역차별이라고 느낄 수 있기에 편입생 여석을 별도로 만들기 힘들다는 것이다. 최필분 팀장은 “수강신청에 관한 요구를 들어줄 수 없어 안타깝다”며 “궁금한 사항은 언제든지 문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1587호 해당기사 취재 당시 편입생은 우리 대학교의 수강신청 시스템에 익숙지 않아 불편을 겪기도 했다. 이성호 씨는 “수강신청 방법이 학교마다 다르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있다. 학교 측에서 편입생에게 좀 더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었다.

 이에 관해 현재 우리 대학교는 해마다 편입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편입생은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학교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 수 있다. 본부 측은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다면 학교에 적응하기 쉬울 것”이라며 참석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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