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 특성화사업, 이번 학기부터 시행돼
나라사랑 특성화사업, 이번 학기부터 시행돼
  • 하지은 기자
  • 승인 2016.03.1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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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대학이 '2016년 나라사랑 특성화대학 사업'에 충남대, 원광대와 함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나라사랑 특성화대학 사업은 국가보훈처의 나라사랑정신계승발전 사업의 일환으로 신설됐다. 선정 대학은 올바른 국가관과 국가정체성 함양을 위해 대학생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할 예정이다.

 나라사랑 특성화대학 사업은 애국심, 안보의식, 호국정신 함양 등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 활성화를 위해 시행된다. 사업기간은 1년이며, 정부로부터 7,000만 원 내외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김종열 군사학과 학과장은 “학생들에게 사상, 이념을 개입시키지 않고 객관적이며 체계적인 나라사랑교육의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사업의 신청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궁극적으로 학생들이 국가관에 대해 주체적으로 느끼고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하려는 것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사업의 세부내용은 ▲대학에서의 나라사랑 교육에 대한 방안 연구 ▲2학기 특강 강좌 개설 ▲현장 체험 교육 ▲학생 토론회 ▲국토대장정 등이 있다. 이번 학기에는 나라사랑과 관련된 주제로 토론하는 학생토론회와 대구·경북 지역의 독립 유적지나 국난을 극복한 지역을 답사하는 현장 체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길원홍 씨(국어국문4)는 “일반 학생들이 학교 행사에 참여해서 국가관이나 나라사랑에 대해 자세히 알고, 거기에 더해 특전이 있거나 스펙을 쌓을 수 있으면 더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나라사랑교육에 대한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해 한 국회의원은 보도 자료를 통해 나라사랑교육에 대한 불투명성을 지적하고, 전국민적 사상교육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김 학과장은 “정부도 학교에 세부 시행 내용을 전적으로 맡겼기 때문에 정부의 의도가 들어간 사상 교육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더불어 “좌우를 떠나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한 국가의 국민으로서 알아야 할 국가의 존재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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