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사업 마지막 해, 되돌아 보다
링크사업 마지막 해, 되돌아 보다
  • 조규민 기자
  • 승인 2016.03.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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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사업은 그 동안 어땠나?
▲ 사진출처 영남대학교 링크사업단 홈페이지

 2012년부터 교육부가 현장실습, 인재양성, 취업률 증가 등을 기대하며, 계획한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이하 링크사업)이 올해로 마지막이 되는 해다. 이에 그동안 우리 대학교의 링크 사업은 어떻게 진행됐으며,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짚어봤다.

 링크사업, 취지대로 잘 운영되나=링크사업은 취업률을 제고하고, 대학과 지역 산업이 공동으로 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현재 우리 대학교는 업체를 선정할 때 링크사업 담당 교수를 중심으로, 현장실습 교육에 적합한 업체인지의 여부를 검토해 선정하고 있다. 이는 대학생들이 졸업하기 전 전공분야의 산업현장을 미리 경험해보도록 함으로써, 취업시에 현장적응력은 물론 실무역량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링크사업이 교육적인 부분에서 취지에 맞지 않게 진행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타 대학교의 경우 4~8주의 짧은 현장실습 기간이 사실상 단순노무 투입이라는 점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현장실습 담당자는 “우리 대학교도 학생들로 부터 단순노무에 투입 되고 있다고 지적받은 적이 있다. 이 때문에 해당 기업과의 현장실습을 중단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의 경우 단기간 근무하는 학생들을 위해 교육전담직원을 별도로 배정하기가 부담스러워, 단순 작업 밖에 시킬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이희영 링크사업단장(신소재공학)은 “기업의 여건에 따라 교육을 담당하는 인력이 배치되도록 지원하는 방안은 없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 우리 대학교의 운영 방법은?=현재 우리 대학교는 현장실습을 시행하기 전, 학생들과 실습기업이 서로 미리 탐색해볼 수 있는 사전면접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실습 기간을 늘려 중기현장실습(8주), 장기현장실습(12주) 등의 방안을 마련했으며, 단순 노무에 투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실습기간에 전임교수의 방문, 학생 만족도 조사 등도 실시하고 있다. 한편,  링크사업단 이승홍 링크사업 산학교수는 “최근에는 학생들이 현장실습을 가는 기업에 취업한다는 보장도 없는데, 12주 이상이나 되는 시간을 투자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우리 대학교 링크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에 대해 이희영 링크사업단장은 “기술이전, 창업 강좌, 가족회사 수 등 산학협력 관련 지표가 양적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비이공계 분야에서도 사업목적에 부합하는 성과를 일궈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우리 대학교는 사업 종료 후에도 각 대학에 구축된 산학협력 시스템이 계속 작동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서비스, 문화콘텐츠 등 모든 산업 분야로 확산해 지역의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도 및 연구개발 지원 등도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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