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아름다운 추억 가지고 갑니다
[특집] 아름다운 추억 가지고 갑니다
  • 조규민 기자, 최무진 기자
  • 승인 2016.02.29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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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섭 (전)문과대 행정실장

 퇴임하는 소감은 어떠한가?
 내게 첫 직장이자 마지막 직장인 우리 대학교에서 36년 11개월을 근무했다. 좋은 직장에서 근무해 자랑스럽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자부심을 느낀다. 보람 있는 업무를 마치며 감사한 마음으로 퇴임한다.

 근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20년 이상을 본부 시설팀에서 근무했다. 첫 출근 당시에는 학교에 건물이 많지 않았고, 대부분 공사 시작 단계였다. 이런 학교의 변화를 후배들이 알 수 있도록 학교의 변천사를 담은 자료를 마련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학교에서 근무하는 동안 갖고 있었던 신념은 무엇인가?
 누가 큰소리치거나 사적인 부탁을 하더라도 신경 쓰지 않고 소신 있게 행동했다. 우리 대학교의 업무를 우리 집 살림처럼 생각했기 때문에 더욱 책임감을 느꼈다. 공무를 수행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부끄럽지 않게 일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학생들에게는 부모와도 같은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한다. 항상 직원들에게 “우리가 조금 더 노력하면 학생들이 편하게 지낼 수 있다”고 말하며, 학생 복지를 위해 힘썼다. 또한 동료 간에 배려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런 점에서는 건전한 조직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헌신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학생들에게는 취업이 중요한 요소이다. 학벌주의가 여전히 남아있는 사회지만, 지방대학 출신이라고 기죽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 대학교도 타 대학에 못지않게 훌륭하다. 천마인의 긍지를 갖고 학생의 본분을 지켰으면 한다. 또한 스펙 쌓기만을 추구하기보다 자기계발의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한다.

 본인에게 영남대학교란 어떤 의미인가?
 마치 어머니 품과 같다. 고생도 많았지만, 돌아보면 뜻 깊은 경험을 한 것 같아 정말 뿌듯하다. 앞으로 다른 일을 하더라도 우리 대학교에서 근무한 것만큼의 애착이 생기지는 않을 것 같다. 주변 분들이 감싸주며 이끌어주셔서 영광스러운 정년퇴직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대학교를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이다.

 

류재윤 (전)특수대학원 행정2실장
  퇴임하는 소감은 어떠한가?
 우리 대학교에서 청춘을 바쳤다. 크고 작은 일을 겪으며 기뻤던 적도 많지만 고생한 기억도 난다. 그럼에도 큰 탈 없이 정년퇴직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스럽다. 우리 대학교를 영원히 기억하며 사랑할 것이다.

 퇴임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
 가족과 단란한 여행을 떠나고 싶다. 그동안 업무 때문에 여행을 다니기 힘들었다. 경치 좋은 곳에서 가족과의 시간을 즐기며 맛있는 음식도 먹을 것이다. 여건이 된다면 크루즈 여행도 해보고 싶다.

 교내에 추억의 장소가 있다면 어디인가?
 목장 오솔길이다. 점심 식사 후 오솔길에서 산책을 즐긴 적이 많다. 업무 때문에 생각이 많을 때, 그곳에 가서 휴식을 취하면 머리가 맑아지는 듯 했다. 경치도 훌륭해 기억에 남는다.  

 근무하면서 만났던 학생들의 모습은 어떠했는가?
 학업에 열심히 임하고 일찍부터 취업준비를 하는 자세가 보기 좋았다. 젊을 때 놀고 싶은 마음이 크겠지만, 그것을 이겨내고 학생의 역할을 성실히 하는 것이 감탄스러웠다. 학생들이 계획한 것을 다 이루고 원하는 곳에 취업하길 바란다.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다면 누구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환경보건대학원 학생회장을 역임한 신은정 학생이 기억에 남는다. 학생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모습을 많이 봤기 때문이다. 또한 대학의 발전을 위해 일하던 모습도 기억에 남는다.

 본인에게 영남대학교란 어떤 의미인가?
 인생을 송두리째 바친 내 마음의 고향이자 안식처이다. 젊은 시절부터 지금까지 오랜 세월 우리 대학교의 변화를 함께 한 것이 자랑스럽다.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며, 앞으로도 학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김교형 (전)기계공학부 교수
 퇴임하는 소감은 어떠한가?
 큰 사건 사고 없이 정년퇴임을 하게 돼 기쁘고 안심된다.

 본인은 어떤 교육자였다고 생각하는가?
 교육과 연구에 충실한 교육자였다고 생각한다. 교육과 연구를 병행하는 데 있어 최선을 다 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후배들을 가르쳐온 경험을 바탕으로 전공 분야인 기계공학의 기술을 활용해 개발도상국에서 교육 봉사를 하고 싶다. 그 곳에서도 충실한 교육자로 기억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다.

 근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공대 부학장 시절에 학생회 간부들과 재미있게 지낸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농업대 아카시아 길도 기억에 남는다. 우리 대학교에서 유명하기도 하고 자주 걸었던 길이기도 하다.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제자들이 좋은 직장에 입사하거나, 원하던 일을 하게 됐을 때 가장 뿌듯했다. 반대로 학생들이 강의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할 때 아쉬웠다. 때문에 학생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학생이나 다른 교수들에게 늘 학생을 생각하고, 노력하는 교수로 기억됐으면 한다.

 학내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학생들은 자기 전공에 열정을 가지길 바란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밤을 새서라도 알아 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교수님들은 교수로서의 본분을 지켜주길 당부한다. 초심을 잃지 않고 강의와 연구에 매진했으면 하고, 학생들의 역량을 북돋아주는 교수가 되길 바란다.

 교수님에게 영남대학교란?
 모교이면서, 반평생을 함께 해 온 동반자다. 앞으로도 영원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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