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필요 없는 청춘을 만나다 |
고퇴경씨는 최근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채널명 ‘퇴경아 약 먹자’라는 이름으로 영상을 올리며 ‘제2의 싸이’로 불릴 정도로 유명해졌다. 이에 본지는 고퇴경 씨를 직접만나 이야기를 들어 봤다. ‘퇴경아 약 먹자’라는 채널명으로 유튜브와 페이스북에 영상들을 올렸는데, 영상을 올리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영상을 몇 편 정도 올렸나요? SNS 팔로워가 몇 십만 명을 넘어서고,각종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는데 인기를 실감하나요? 영상 편집을 본인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배웠나요? 또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만든 영상들 중에 가장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영상은 무엇인가요? 또 만들기가장 힘들었던 영상은 무엇인가요? 약사 국시준비와 영상 제작을 병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약사, 영상 제작 외에 다른 해보고 싶은일들이 있나요? 실제로는 내성적이고 낯가림이 있다고들었어요. 그것을 극복하고 영상을 찍을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이죠? 자신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그리고 그렇게 표현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를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미친놈’이에요. 미친놈 소리를 듣는 것을 좋아해요.평범한 것을 좋아하지 않고 뭐든지 사람들이랑 다르게 하는 것이 뿌듯하기도 해요.댓글에 보면 ‘미친놈 같다’라는 글이 종종있는데, 그런 댓글들을 가장 좋아해요. 부모님,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이 영상을처음 봤을 때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SNS 제2의 싸이’라는 호칭도 있는데,이 호칭에 대해 본인은 어떤 생각을 하고있나요? 석사학위를 따고 약사로 일할 생각인가요? 영남대학교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있다면? |
영상 제작에는 얼마만큼의 시간이 소요되나요?
‘베가스 프로’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해요. 영상을 찍고, 편집하는데 총 2시간이 걸려요. 촬영 전에 구상을한 후 촬영하기 때문에 제작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않아요. 다만 영상을 구상하는 시간에 따라 달라져요.5분 만에 촬영할 때도 있고, 어떤 것은 며칠 동안 생각해서 찍는 것도 있어요.
영상을 처음으로 편집하려 하는 데, 어떻게 시작하는것이 좋나요?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 게 중요해요. 요즘은 많은 사람이 영상을 찍어 올려요. 다른 사람들이 올린 영상들을 최대한 많이 보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컨셉을 생각하고 다양하게 찍어보는 게 좋아요.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색깔을 찾을 수 있고매력적인 영상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영상 제작에 쓰이는 노래에 선정 기준이 있나요?
정해진 기준은 없어요. 노래를 많이 듣다 보면 개인적으로 머릿속으로 생각나는 노래들이 많아져요.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네요. 제 영상에 쓰이는 노래 중 80%가 한국 남자 아이돌 노래에요. 남자 아이돌 노래들을 좋아할 뿐만 아니라 여자 아이돌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면 부자연스러워 남자 아이돌 노래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것 같아요.
인터뷰를 마친 기자의 이야기 |
간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흥미롭고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했다. 질문지를 짜고 만나기까지 긴장됐다. 처음 만난 고퇴경 씨는 첫인상이 좋았고, 인터뷰 내내 편하게 응해주셔서 감사했다.그를 인터뷰 해보니 ‘청춘’이라는단어가 생각났다. 약사 자격증을 취득했기 때문에 약사로 활동할 수 있지만, 그는 지금 할 수 있는 일들, 지금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가며 살고있었다. 그와 인터뷰를 끝마친 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원하는 일들이 뭘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다. 고퇴경 씨 인터뷰를 통해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처럼 나도 열정과 청춘을 최대한 바쳐 뭐든 해보고 싶다. 그에게서 청춘과 젊음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인것 같다. 앞으로도 우리 대학교 후배로서, 같은 젊은이로서 그의 청춘과 열정이 식지 않기를 응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