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행사 안전 점검 현황을 살펴보다
학생 행사 안전 점검 현황을 살펴보다
  • 하지은 기자
  • 승인 2016.02.29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내기 새로배움터 위해 입학식 앞당겨져
▲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16학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사진제공 비서홍보팀

 올해로 2주기를 맞는 경주마우나리조트 사고 이후 많은 대학이 행사 허가 절차와 행사 전후 안전교육, 현장 안전 관리 등을 직접 하고 있다. 이에 우리 대학교의 학생 행사 안전 점검 현황과 올해 새내기 새로배움터(이하 새터)의 변경된 사항들에 대해 알아봤다.

 학생 안전 위해 교육부와 학교 당국의 협조 이뤄져=2014년 부산외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도중 폭설로 인한 건물 붕괴로 신입생과 이벤트 회사 직원 등 10명이 사망하고, 103명이 다쳤다. 사고 발생 이후 대학 당국의 안전의식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현재 교육부에서는 집단 연수 관련 안전 확보 매뉴얼을 해마다 학교에 배포하고 있으며, 대학들이 주로 MT를 많이 가는 시기엔 현장 점검을 나가기도 한다. 또한 이번 달부터 교육부는 교외에서 학생 5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대규모 OT 행사를 여는 학교 중 13곳을 대상으로 현장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교육부 주관으로 사전에 시설 점검을 하고 행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교육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관련 계약서류 검토 역시 함께 실시한다.

 올해 우리 대학교의 새터가 진행되는 무주 리조트는 작년 교육부의 현장점검 결과 안전에 이상 없이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대학교의 경우 자체적으로 안전관리를 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백원기 학생지원팀장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이때까지 큰 문제가 없었던 것은 학생회와 협의하며 대비와 준비를 철저히 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전했다.

 앞당겨진 입학식과 새내기 새로배움터=올해 우리 대학교는 새터 일정과 함께 입학식 일정이 기존에 비해 앞당겨졌다. 교육부가 작년에 내린 지침에 따르면 입학식 전에는 학생 행사의 진행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입학식 전에는 신입생들이 법적으로 학교 학생이 아니기 때문에, 행사 진행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를 지닌 학교가 처음부터 개입해 지도하라는 것이다. 이에 우리 대학교 학생처와 총학생회 측은 협의를 통해 입학식을 앞당겨 새터와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때문에 기존에는 단과대별로 새터를 진행했으나, 올해는 신입생 전원이 함께 새터를 가게 됐다. 하지만 5천여 명의 대규모 인원이 움직이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모 단과대 학생회장은 대규모 인원이 움직이는 것에 대한 비효율성과 안전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두 차례로 나눠 새터 장소로 출발하자는 의견을 냈다. 차후 이 의견이 수렴돼 새터 참여 인원을 23일에는 2,800여 명, 24일에는 2,100여 명으로 나눠 진행했다. 이에 대해 백 팀장은 “5천여 명의 입학식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의 부재로 곤란하던 차에 괜찮은 제안이라 총학생회의 의견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