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변화되는 전부(과) 제도
내년부터 변화되는 전부(과) 제도
  • 문희영 기자
  • 승인 2015.11.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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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016학년도 1학기부터 2학년과 3학년 재학 중 1회에 한해 모두 전부(과) 신청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전부(과) 신청 기준을 2학년으로 제한했으나, 폭넓은 전공 선택의 기회를 주기 위해 3학년도 신청할 수 있게 학칙이 개정됐다. 3학년이 전부(과)를 신청할 경우 지난 학기 2학년이 신청하고 남은 여석을 분배하는 형식이다. 전출 및 전입 허용 인원은 학부(과) 정원의 10% 내외로 이전과 동일하며, 3학년(2016학년도 기준)이 신청 가능한 여석은 학부(과)마다 다소 상이하나 평균 2.9명의 여석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전부(과) 신청을 희망하는 자는 직전 학기(2015학년도 2학기)에 재학했고 평점평균이 3.0 이상이어야 한다.

 기계공학부의 경우 2016학년도부터 전부(과)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해 전입 인원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는 효율적으로 학생을 관리하고, 학부(과)에 더욱 적합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함이다. 고태조 기계공학부장(기계공학부)은 “유입된 학생들이 학적이동을 하면서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있는 듯하다. 이런 일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면접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세부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전공 수업과 관련된 기본적인 소양에 대해 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창언 교수회 의장(문화인류학과)은 “학생들에게 전공 선택의 기회를 다시 한 번 준다는 것은 긍정적이나, 전공과 관련한 내실 있는 교육을 시도하기도 전에 전부(과) 기회가 주어진 것 자체가 전공에 대한 집중도를 떨어뜨린다”며 우려를 표했다. 전입하는 학부(과) 측에서는 학생 유입으로 인해 기존보다 시험 평균 점수가 낮아질 수 있고, 취업률에도 일부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부(과) 신청은 내년 1월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신청서 작성 후 소속대학 행정실로 제출하면 된다. 이후 서류와 면접 결과를 취합해 8일에 최종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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