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모집 비율 3년간 9% 감축 예정
정시모집 비율 3년간 9% 감축 예정
  • 문희영 기자
  • 승인 2015.11.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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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에서 발표한 보도 자료에 따르면, 201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비율이 지난해 대비 약 2.3%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대학교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전국 197개의 4년제 대학교를 대상으로 정시모집 비율을 조사한 결과, 2013학년도에 35.7%였던 것이 2015학년도에 소폭 증가했으나 2016학년도에 34.5%로 다시 감소했다. 대교협 측은 “수시모집 확대와 구조조정에 따른 대학 정원감축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전했다.

 우리 대학교 역시 2015학년도에 정시모집 비율이 47.5%였던 것에서 2016학년도에는 43.8%로 감소했으며 2017학년도(38.0%)에는 더욱 감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고인석 입학팀 담당자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수시와 정시 중 수시모집에서 우선적으로 우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이유로 타 대학들도 정시모집 비율이 감소하고 있다. 또한 대구·경북 4년제 대학도 지난해 대비 올해 평균이 3.1% 감소하는 등 비슷한 실정이다.

 고인석 입학팀 담당자는 “정시모집 비율 감소에 따라 생활기록부가 입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우리 대학교 역시 생활기록부는 잠재능력우수자전형, 기회균형전형 등 다양한 전형의 평가에 반영된다. 또한 우리 대학교 측은 학생의 안정적 선발, 정책의 흐름, 일관성 있는 선발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간 최적의 비율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변별력이 없기 때문에 정시모집 비율이 감소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고인석 담당자는 “수시모집에서도 최저학력 기준으로 수능 성적을 반영하고 있는 것을 봤을 때 수능은 여전히 학생 선발에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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