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라! 익스트림 스포츠
도전하라! 익스트림 스포츠
  • 현승엽 기자
  • 승인 2015.09.01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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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춘천 레저경기대회 인라인 경기 모습

 높은 곳에서 줄을 매달고 뛰어내리는 번지 점프, 높은 곳에서 이륙하여 기류를 타고 넓은 하늘을 나는 패러글라이딩, 깊은 바다 속으로 잠수해 즐기는 스쿠버다이빙 등 해외에서만 보던 스포츠를 직접 즐길 수 있는 장소가 국내에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스릴과 짜릿함을 즐기는 스포츠를 ‘익스트림 스포츠’라 부르며 특히 청년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익스트림 스포츠’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대한익스트림액션스포츠연맹과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익스트림 스포츠 현 상황을 알아보다

 익스트림 스포츠에 대한 관심 증대= 현대인들은 스포츠 활동에 참여해 만족을 느끼는 단계를 넘어 극한 상황을 이겨내고 자신의 정신적, 신체적 한계를 극복해야 하는 모험적 요소가 많은 여가 스포츠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익스트림 스포츠는 기술 하나하나를 위해 끝없는 연습과 실패를 하고 성취해내는 것이기 때문에 고도의 도전정신이 필요한 분야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청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익스트림 스포츠는 청년들의 머릿 속에 화려하고 멋진 스포츠로 인식돼 있으며 그 중에서도 최근 국내에서는 스케이트보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각 지역마다 특색에 맞는 종목이 생겨나고 있고 스키 동호회, 스케이트보드 동호회, 페러글라이딩 동호회 등 다양한 익스트림 스포츠 동호회 수가 늘어나고 있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원인에 대해 대한익스트림스포츠연맹 김대철 기술 이사는 “익스트림 스포츠를 통해 도전정신과 성취감을 기를 수 있다. 그와 함께 멋과 재미를 고루 갖추고 있어 최근 유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익스트림 스포츠의 명확한 기준에 대해 김대철 이사는 “모든 스포츠가 도전이 될 수 있지만 익스트림 스포츠는 말 그대로 극한을 도전하는 스포츠, 어려운 기술을 구사하는 스포츠다”라고 답했다. 익스트림 스포츠의 종류로는 클라이밍(암벽), 산악자전거(MTB), 스케이트 보드, 수상스키, 번지점프 등 다양한 분야가 있다. 

 또한 익스트림 스포츠는 이처럼 고난도 기술과 묘기를 펼치며 성취감과 함께 스릴을 추구하는 스포츠 영역으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예를 들어 다이빙을 하는 스킨스쿠버의 경우 스릴을 추구하기 위해 물 속 더 깊은 곳으로 내려가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자칫 잠수병에 걸릴 수 있다. 익스트림 스포츠의 위험성에 대해 김대철 이사는 “대부분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이 과도한 욕심 때문에 부상을 입는다. 항상 안전장비를 갖추고 차근차근 기술을 익혀나간다면 크게 부상을 입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익스트림 스포츠 적극적인 지원 필요해= 대한익스트림액션스포츠연맹은 익스트림 스포츠를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고 체력 향상 및 우수한 선수 육성을 위한 목적으로 2009년에 설립됐다. 또한 익스트림 스포츠 국제 대회를 개최하고 X게임장 운영 및 해외선수단 파견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 달 초 춘천에서 ‘2015 춘천 레저경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스케이트 보드 경기, BMX 초급부 코스 경기, 인라인 코스 경기 등으로 구성됐으며 전국에서 150명 이상의 선수들이 대회에 참가했다. 김대철 이사는 “자신의 실력을 뽐내고 경쟁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갈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익스트림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내에 익스트림 스포츠가 완전히 자리를 잡지는 못한 상태다. 이번 춘천레저경기대회의 경우에도 대한익스트림액션스포츠연맹 측은 대회 준비 과정에서 지원금이 부족해 모든 행사를 자원봉사자를 동원해 진행해야 했다. 이에 김대철 이사는 “앞으로 익스트림 스포츠가 더 활성화돼서 많은 분들의 후원과 도움을 받아, 대회를 진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경북대학교 ‘수중탐사대’ 학생들이 바다에서 스킨스쿠버를 즐기고 있다.사진출처 경북대학교 '수중탐사대'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청년들이 늘어나면서 각 대학교마다 동아리도 생겨나고 있다. 현재 우리 대학교 내에는 ‘탐험대’라는 동아리에서 암벽 등반, 스킨스쿠버 등을 하고 있으며 주변 타 대학교에도 이 같은 동아리들이 존재한다. 그 중 경북대학교 ‘수중탐사대’ 동아리 회장 최용원 씨(경북대 화학공3)를 만나봤다.

 그는 어릴 때부터 수영을 좋아해 수중운동을 찾다가 스킨스쿠버가 멋있어 보여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수중탐사대’는 현재 27명의 동아리원과 함께 한 해 동안 4번 원정을 떠나 스킨스쿠버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하계와 동계방학은 7박 8일에서 9박 10일로 비교적 긴 기간동안 스킨스쿠버 다이빙 연습을 하고 있다. 또한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취득하는 데 필요한 교육을 동아리 선배로부터 받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스킨스쿠버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가두모집이나 홍보를 따로 하지 않아도 먼저 찾아오는 학생들이 많이 생겼다고 한다. 이에 최용원 씨는 “방학 중 시간을 낭비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남들이 하지 않는 스포츠를 즐기면서 도전정신을 배우고 세상을 보는 시야도 넓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사진출처 가평 TOP랜드

 장소: 가평 TOP랜드
 비용: 개인 1회 4만 원, 단체(20인 이상) 3만 원
 특징: 번지점프는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익스트림 스포츠 중 하나다. 그래서 번지점프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도 많이 생겨난다. 가평TOP랜드에 가면 지상 55m에서 아래로 펼쳐진 남이섬 경치를 감상하며 짜릿한 번지를 만끽할 수 있다. 먼저 장비를 착용한 후 교관의 안전교육을 듣고 몸무게를 측정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플랫폼으로 이동한 후에는 예비연습을 한 뒤 번지를 한다. 번지점프를 무사히 끝내고 난 사람에게는 예쁜 인증서도 발급해주고 있다.

 -패러글라이딩

▲ 사진출처 단양패러마을

 장소: 단양패러마을
 비용: 10만 원~20만 원(VIP)
 특징: 높은 산이나 절벽에서 뛰어내려 활공하는 익스트림 스포츠로 국내에 전파된 스포츠 중 가장 많은 마니아를 보유한 스포츠가 ‘패러글라이딩’이다. 현재 충청북도 단양에 위치한 패러마을에 가면 패러글라이딩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최고도의 비행기술을 숙달함으로써 패러글라이딩을 경험하고 나면 인내심과 극기력을 높이고 최대의 성취감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 주변에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패러글라이딩을 추천해보자.

 -카트

▲ 사진출처 제주도 레포츠랜드

 장소: 제주도 레포츠랜드
 비용: 1인승 2만5,000원
 특징: 제주도 레포츠랜드는 기존 카트장의 2배 이상의 크기로 국내 최대 규모의 카트장을 자랑한다. U턴 및 P턴 코스과 더불어 세계에서 유일하게 2개의 언덕코스와 인조잔디코스까지 마련돼있다. 또한 근처에 월정리 해변이 있어 카트를 끌고 해변까지도 갈 수 있다. 카트 체험 전에 안전수칙을 숙지한 후 헬멧 등 안전장비를 하고나면 당신은 넓은 카트장을 마음껏 달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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